통배추스팸말이밥, 겨울배추의 변신 소박한 요리


얼핏보면 "달걀말이 밥"처럼 보이지만 이건 "달걀"이 아니고...?



얼굴만 살아있는 시체처럼 누워있는데 옆집에서 삼겹살 굽는 냄새가 난다.
또 남췬님이 놀러 오셨는지 하하호호 깔깔깔....
아우야......웃음소리 싫어.  삼겹살 냄새는 더 싫어.....
나, 독거 늙처잖아....

삼겹살이 먹어보면 그저그런데 냄새만 맡고 있으려니 너무 힘들어
 대신 스팸을 김치와 함께 고기처럼구웠다.


양파,마늘도 좀 굽는 게 나을 뻔, 구웠어야 더 완벽했을텐데...
아쉽지만 생양파만 곁들여서...

(오른쪽)멸치볶음이 아닌 "고추장물"이다.
며칠 전 이거 해서 곰피랑 양배추 남은 거  맛있게 먹었는데
오늘 먹으려니 쌈이 없어 아쉬웠다.
(사진에는 없는데 )그래서 먹다가 나중에 배추를 삶았다.

배추도 양배추처럼 아삭하게 삶으면 단맛이 있는 게 먹을만 하다.



옆집 삼겹살 굽는 냄새를 못 견뎌 스팸을 구웠지만 역시나 스팸이 삼겹살만큼 맛있을리가 없다.
아쉬운 대로  먹다가 남은스팸이랑 데친 배추는 저녁으로 "배추스팸말이"를 했다.


데친 통배추속대,스팸구이, 밥, 쌈장


줄기부분은 조금 잘라낸 후 그 위에 밥,쌈장,스팸순서로 얹고 양쪽을 여며 돌돌 말아주면 된다.

배춧잎이 넓어 양배추보다 말이하기는 쉽다.
맛도 줄기부분은 달큰하면서 아삭하다.


스팸만을 넣고 말면 맛있는 간으로는 좀 부족하니 쌈장을 좀 넣는 게 더 맛있다.
반찬만이 아닌 반찬과 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으니 꽤 매력있다.


이제 배추 한 통 혼자 먹는 거 겁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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