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중국산 포기김치 주문해 보니.. 일본풍 요리


한국으로 시집을 간 일본인이
친정 엄마가 만드신  우메보시(매실절임)가 너무 먹고 싶다며  눈물 글썽거리는 걸 보며..
"한국에도 우메보시 판매 하는곳이 많은데 왜 저렇게  애절한 표정 연기(?) 를 할까?" 싶었었네요.
그런데 저도 이곳에서 몇 년 살아 보니 이곳에도 종류별로 다양한 김치가 있어도
유독 울엄마표 김치가 젤로 생각나서 한국으로 시집 간 일본인의  우메보시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백번 이해 하겠더군요.




가끔 김치를 담가 먹고는 있는데..
올 여름은 일본도 백년만에 더위라서 꾀도 나고 시간도 없어서
주인 아주머니의 소개로 중국김치 맛을 보게 됐네요.(참고로 같이 사는 주인 아주머니는 한국인이신데
중국에서 10년간 생활을 하셨던 분)
아주머니의 소개 없었음 가격이 싸다고 해도 안 사먹었을텐데
일단 맛을 보고 주문을 하라고 김치를 주셔서 맛을 보니 먹을만 해서 일단 저도 주문을 해 봤어요.

주문 하고 이틀 후  김치 포장이 집에 배달이 됐어요.
포장은 굉장히 깨끗했고 냉장이 잘 됐더군요.
(그 더운 날에도 포장이 차가웠어요.)






포기김치10kg 양이 좀 많다 싶은데..

어차피  배송료가  5kg나 10 kg나 똑같아서 친구랑 나눠 먹으려고 많이 주문을 했어요.

5kg씩 포장된 포기김치 2개와 작은 비닐 포장이 하나 더 들어 있더군요.







열무김치를  서비스로 넣어 주셨어요.
일단 일본엔 열무가 굉장히 귀하기도 하고 제가 열무김치를 좋아해서
포기김치 보다 열무김치를 먼저 뜯어 봤어요.

사진을 찍었음에도 사진을 못 찾겠는데요..
일단 열무를 자르지 않고 모양대로 그대로 김치를 담갔더군요.
열무가 굉장히 질기고 많이 뻣뻣했어요.
우리네 열무김치랑은 맛,모양이 다르더군요.
(그래도 열무김치란 이름만으로도 반가웠어요.)





이 김치 회사 이름에 옥(玉)자가 들어 가거든요.
옥을 김치 봉지에 한 개씩 넣어 주셨던데 과연 어떤 효과가 있는걸까요?
김치가 빨리 숙성 하지 않고 신선도를 유지하는 효과는 아닐까요?(추측입니다.)

그럼 가격은 얼마일까요?

포기김치의 가격은 배송비 포함 3,000엔 정도
우리나라 대표 김치 "종가집의 김치"가격과 비교해 볼게요.
제가 살고 있는곳에 종가집 포기김치 1kg 가격이 840엔 입니다.
5kg/ 3,675엔이니까 10kg/ 약 7,300엔 정도..
 요즘 환율로 따지면 10만원이 살짝 넘는 가격이네요.
가격 차이 "헐"소리 나오겠죠?
더구나 저는 가난한 유학생이니...

그렇담 김치의 맛은 어떨까요?

조미료가 넉넉히는 아니지만 들어갈 만큼은 들어갔고 젓갈,마늘맛도 적당히 납니다.
그런데 우리네 포기김치처럼 배추가 잘 절여지지 않아서 줄기가 많이 살아 있어요.
중간중간 잣이랑 다시마채도 보이고 양념은 조금씩이지만 다 들어간 듯 했어요.
가격 생각하면 꽤 괜찮지만 제 입맛엔  아주 맛있지는 않았어요.

(김치 소개해 주신 분의 말씀에 의하면...) 중국산 김치이긴 하지만 

 김치 양념은 한국 사람이 한다고 하셨는데..
제가 중국산 김치를 꺼리는 이유는..?

중국산 김치의 맛도 맛이지만..
지금껏 중국인들이 먹거리에 저질렀던 몹쓸짓(?) 이 자꾸 생각이나서 몰랐음 모를까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이네요.

저는 한 번은 사서 먹어 봤지만 이젠 배추가 아무리 비싸도 중국산 김치는 주문 해서 먹지 않으렵니다.
지금 보다 더 비싸지면 배추 보다 좀 싼 무김치 먹고 가끔 종가집 김치 비싸도 사서 먹으려고 해요.
배추값, 당분간 아닐까요?


특별히 중국산 먹거리에 대해서 크게 거부반응 없으시다면..?
가격, 맛 생각해서 드셔도 괜찮을듯 해요.



덧글

  • maus 2010/10/01 11:04 # 답글

    갑자기 어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것저리가 그리운...
  • 손사장 2010/10/03 01:15 #

    저도 요즘 부쩍 엄마가 금방 무쳐주신 겉절이 생각이 간절합니다.
    부쩍..
  • 나그네 2010/10/02 01:55 # 삭제 답글

    근데 님 슬픈현실이 농수산물의 30~40%가 중국산이라고하니 먹기 싫어도 피할수 없는 현실이 되었네요...
  • 손사장 2010/10/03 01:17 #

    그러게요.
    일상에서 부딪히는 이런저런 피할 수 없는 것들이라면..
    경우에 따라선 즐길 수도 있다치지만..
    먹거리는..?

    저는...좀 찜찜하더군요.저는...
  • sk 2010/10/02 06:34 # 삭제 답글

    배추값이 당분간 이라기엔 너무 올랐어요
    여름에는 장마 폭염 태풍 많았잖아요.
    배추가 비싸면 무라도 사먹을라해도 무도 많이 올랐어요. 하나에 4천원 넘어요
    열무도 파 양배추 모든 채소값이 다 올라버렸답니다.
    그것도 두세배 넘게요.
    가격적으로 중국산 먹으면 좋겠지만.
    그러면 한국 농산물이 망하잖아요
    그러다 영영 못먹고 너무 비싸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중국산은 최소한만 수입해 먹자는거죠.
    기본을 모르시는듯
    아님 외국에 있으셔서 모르시나요
  • 손사장 2010/10/03 01:19 #

    sk 님!! 답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외국에 살아서 모르는게 아니라..
    제가 원래도 기본이 없습니다.
    깐족거리는 거 아니구요....

  • elitejmh 2010/10/04 08:23 # 삭제 답글

    중국에서 살아본 경험으로..중국산이나 한국산이나 매한가지입니다..

    어차피 한국은 중국 농산물 없으면 자급자족도 안되는 현실이기도 하고..
  • 손사장 2010/10/06 03:04 #

    지금 중국산 배추 한 통이 있음 먹겠지만..
    배추김치는 ...?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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