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엔의 만찬-가을철 서민 보양식 감자탕 소박한 요리

정확한 금액까지 기억 하지 못하지만 한국에서도 돼지뼈는 가격이  꽤 저렴 했던걸로 기억 됩니다.
일본 역시 돼지뼈는 무척 쌉니다.
참고로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사골,소꼬리도 한국 보다 많이  쌉니다.
가스값과 큰 솥만 해결 된다면 유학생도 사골국에 그닥 부담을 느끼지 않을만큼 쌉니다.

사골이나 돼지뼈를 일본인들은 한국 사람 만큼 여러가지 요리로 활용을 못 하기에..
아마도 가격이 많이 싸지 않을까 싶어요.

가격 저렴하구, 푸짐한 감자탕으로 가을 맞이 몸 관리 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서민 음식을 꼽으라면 어떤 음식이 떠오르시나요?
칼국수,수제비,순대국,감자탕......
그럼, 서민 음식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일단,양으로 봐서 인심 좋게 넉넉해야 하구..
가격은 넉넉함에 비해 저렴해야 하구..
(요즘 이런 음식은 없겠죠?ㅋ)


찬바람 부니 끔찍하게 더웠던 올여름이 있긴 있었나 싶게 잊혀져가면서...
바글바글 끓는 국물 요리가 생각 나더군요.
그 동안 큰 솥이 없어서 끓여 보지 못했던  감자탕을 끓일 수 있게 했던
큼직한 양은 솥

어느날 하늘에서
도마로,호일로, 냄비 뚜껑으로 겨우 덮힐 만큼 커더란 양은 솥이 떨어졌네요.
기회가 온거지요..ㅋ


포슬포슬 분나오게 잘 익은 알맞은 크기에 통감자가 보이시죠.
말이 필요 없는 맛,그 맛 아시죠?

감자탕에 넣으면 더 좋았을법한 깻잎과 들깨 가루는 생략..
깻잎은 이곳에서 구하기 어려운 야채고..
들깨가루는 잘 쓰지 않기에 감자탕을 위해 일부로 사는 건 유학생에 도리가 아니라죠..ㅋ

하늘에서 떨어진 큼직한 양은 솥에서 오래오래 삶아진 돼지뼈와 그에 친구들...
빛깔 참 먹음직스럽네요.
기름기도 적당히 돌면서...

항공 샷 한 번 찍어 봤습니다.
얼만큼 푸짐한 지 ....한 눈에 확 들어 옵니다.
설정 샷도 한 번 찍어 봤어요.
돼지뼈를 짊어지고 있는 감자가 꽤나 무거워 보입니다.ㅋ

감자탕을 맛 없게 먹는 방법 중에 하나가
감자탕을 맥주랑 먹는거더군요.
아시죠.
맥주 마시면 자주 일어나서 어디 다녀와야 한다는 거..
잠깐 서둘러 다녀 와도 어느새 등뼈 한 쪽씩은 온데간데가 없어지기에..
심히 불안,초조해서 서두르게 됩니다.
그럼, 맛 보다는 양으로 가겠죠.ㅋ

맛있는 감자탕을 이제 수다 그만 떨고 끓여 보겠습니다.

 
한 번 삶아서 물을 버리고는 된장 반 국자를 풀어 넣습니다.
된장은 돼지에 잡냄새를 없애주고..
고기에 얕은 간이지만  들도록 하기 위해서 넣었는데..
중간에 고기에 살점을 살짝 떼서 간을 보니 그냥 먹어도 될 만큼 간이 잘 들었더군요.

고기가 적당히 익었음..
고춧가루,다진마늘 ,후추를 넣어 양념을 하고..
그때 콩나물과 감자를  위에 얹고 뚜껑을 닫아 한 소끔 끓여 줍니다.
콩나물이 익으면 잘 섞어서 아삭아삭 할 때 드시면 됩니다.
그럼, 감자는??
감자는 금방 익지도 않구,
처음 부터 감자를 먹으면 진정한 뼈다귀에 맛을 볼 수 없으니..
뼈에 붙은 살을 일단 드시고, 나중에  뜸이 잘 들은 감자를  진하게 졸여진 감자탕 국물과 함께 드시면 됩니다.


3명이 넉넉히 먹은 이 감자탕을 끓이는데 얼마가 들었을까요?

돼지뼈 3팩(약 900엔 정도)
감자 5알 -100엔
콩나물 -50엔

그 외에 나머지 양념인  대파,홍피망,팽이버섯,고추는 서로 재고처리 차원에서 가져 왔는데..
찌글찌글 겉이 마른 대파지만  그래도 요즘 대파를 먹는 건 신발 젤로 좋은 거 신고 다니는
춘자 그녀밖에 없네요.

가격면으로나..
양으로나..
아직까지 감자탕은 서민 음식에 꽃 맞습니다.
대파를 넣지 않는다면...ㅋ



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

덧글

  • 고선생 2010/10/06 03:59 # 답글

    휴.. 제대로 된 돼지뼈를 구할 수 있군요 일본에선....
    너무 부러운걸요. 그게 있어야 감자탕이든 뼈해장국이든 할텐데..ㅠㅠ
  • 손사장 2010/10/07 09:14 #

    고선생님 !!
    반갑습니다.

    살도 많이 붙었구, 가격도 싸서 괜찮턴데요.
    특히나 찬바람 부니 제대로 맛이 납니다.
    감자탕 보니 소주 한 잔 생각 나시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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