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정에서 쓰는 그릇들

"사진을 좀 찍어도 될까요??"

저는 어떤 가게든 가면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쥔장에게 의사를 물어봅니다.
99%이상 일본인 쥔장들은 찍으라고 하죠.
근데, 이 그릇가게 쥔장은..?

"사진을 찍어도 될까요?? " 물으니..
"왜?"그러시더군요.(인상 험악..살짝 주눅)

"예쁜 그릇이 너무 많아서 다 살 수는 없구해서 사진으로 찍어서 두고 볼려고요."라고 했더니..
"찍어"...반말로 그러시더군요.
원래 성격이신지? 싫으신건지?
찍는다고 해 놓고서는 안 찍을 수도 없구 해서
서둘러 몇 장 찍긴 했는데..
저도 처음 경험한 일본 쥔장의 반응이라서 황당 했었네요. 
사실 저는 컵엔 그닥 흥미가 없어요.
남들은 어디식 커피잔에 무슨 커피를  마시고, 어떤 홍차를 마신다고 하지만..
전 컵은 그냥 한개로 다 해결 합니다.
그래서 가볍게...찰칵..

밥 그릇인데 굉장히 화려하죠.
흰색에 쌀밥을 여기에 담으면..
밥이 예뻐 보인다는 장점이 있죠.
그냥 장식으로 엎어놔도 예쁘긴 해요.
한식을 이렇게 색색깔의 그릇에 담으면
정말 정신이 없겠죠.

그릇가게에 소품 젓가락,숟가락..
젓가락을 주로 사용하는 일본인들이기에 젓가락의 종류가 굉장히 많아요.
미끄럼 방지 올록볼록이가 있어서 면이나 그 외에 미끄러운(?)음식을 젓가락으로 먹을 때도
그닥 불편함 없어요.
종류도,모양도 꽤나 다양 하더군요.

고양이의 인기를 실감하게 하는 고양이 장식물..
역시나 잘 팔리더군요.
젓가락 받침..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
왜 젓가락 받침엔 청개구리가 자주 등장 하는걸까요??
어느 가게엘 가나 청개구리 젓가락 받침은 꽤 있더군요.
역시 개 보다 인기가 많은 고양이..
그릇에도 귀여운 고양이의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전에 제가 샀던 파란색과 붉은색의  꽃 모양이 번지고 중간중간 지워졌던 잔잔한 모양이 있던 그릇..
결국 하나는 깨뜨려서 미나리 기르는데 쓰고..
하나는 잘 뫼셔 두고 있는데..
비싼 가격 주고 사서 속상했는데..
이 그릇 가게가 얼마 전 그 때 그곳 반대편에 다시 며칠 장사를 시작 했더군요.
제가 그릇 살 땐 이런 모습이었죠.

지금 다시 가서 붉은색의  그릇을 하나 더 사고 싶지만..
요즘은 한국으로 가져 갈 아끼는  그릇을 보면 걱정이 앞섭니다.
"이걸 어찌 갖고 가나..?"
그러면서도 지나다닐 땐 망설여집니다.
"딱 한 개만 사면 어떨까?"

제 주위에 저를 유혹하는 게 너무 많은 12월이네요..
님들의 12월 가계부는 안전 하십니까?

 


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

덧글

  • RieN 2010/12/15 02:47 # 답글

    아오 여긴 어디에요? 일본 그릇 아기자기하고 예쁜거 많죠! 전 컵에 주로 눈길이 가는편이라 사진에서도...ㅋㅋ
  • 손사장 2010/12/15 07:40 #

    여긴 오오쿠보에 있는 가게 인데요..

    여기저기 장소를 옮기면서 3일에서 5일정도 장사를 하시나 보더군요.

    종류는 굉장히 많구,예쁜거 또한 많은데..
    꼼꼼히 잘 보고 사지 않으면 낭패를 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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