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츠집,돈가츠만 리필 안된다.

 

제가 일본에 오기 전 부터 줄곧 들었던 말이 있는데..
바로..
"일본인들은 싱겁게 먹고 소식을 한다. 고로 장수 한다." 였어요.
싱겁게 먹고, 적게 먹는다고 일본인들이?



제가 가끔 가는 돈가츠 전문점이 있어요.
이 가게 특징은..
밥,곁들임 양배추,츠케모노,미소시루...
돈가츠를 제외한 모든 게 무한정 리필 가능하고.
돈가츠오차츠케로 유명해요.
리필 가능한 가게엘 가 보면 일본인들이 절대로 양이 적지 않다는 걸 볼 수 있어요.


우선 츠케모노(절임류) 무한정 리필이 가능합니다.
일본에선 보기 드물죠.공짜로 뭔가를 더 준다니..
어딜가나 공짜로 뭔가를 좀 준다 싶으면...
대체로  "먹고 죽지 않을 만큼" 주는데..
이 집은 츠케모노도 리필이 가능합니다.

무,우메보시,타카나(우리나라 무청?과 비슷한 야채를 볶아서 차갑게 식힌 거..) 3종류


그리고 밥이 무한정 리필 됩니다.
리필 하는 사람 무지 많습니다.
저는 가끔 가는데 갈 때마다 리필 하는 일본인들  많터군요.
한 공기도 적은 양이 아니거든요. 근데 일본인 여자들도 한 공기 남김 없이 리필해서 먹더군요.



그리고 양배추가 리필 됩니다.
곱게 썰은 생 양배추는 리필 해서 먹어봤는데..
이 볶은 양배추는 리필 안 해서 먹어 봤는데..
리필을 해서 먹을 만큼 맛있지는 않터군요.



오차돈가츠는 큰싸이즈, 작은 싸이즈 두가지가 있는데..
저는 작은 싸이즈를 시켰는데..
돈가스를 토막토막 내고..
거기에 그닥 달지 않은 간장을 끼얹고..
그리고 그 위에 익힌 양배추와 김가루가 얹어집니다.
돈가츠가 양배추,밥이랑 먹어도 짭짜름 합니다.


처음엔 밥이랑 이렇게 먹다가..
어느정도 먹었다 싶으면..

오차츠케를 해서 먹겠다고  얘길 하면..
따뜻한 차와 와사비를 가져다 줍니다.
그럼 이렇게 오차에 밥,돈가츠,양배추를 말고 와사비를 풀어서 먹으면 됩니다.

돈가츠를 얹은 밥에 차를 부어 말면 이렇게 됩니다.

제가 처음에 일본인 친구와 이곳에 갔었는데..
일본인 친구는 이렇게 차에 말은 밥을  반 공기도 아닌 한 공기 밥을 처음 만큼 리필 해서
엄청  잘 먹더군요.
대체로 일본인들은 한 그릇 거뜬하게 비우더군요.

저는 차를 붓기 전..
친구의 차에 불은 돈가츠의  빵가루를 보니 식욕이 팍 떨어지더군요.
어찌 할까? 차를 부어? 말어? 그래도 어떤 맛일까 일단 부어 보자 싶어서
차를 붓고  젓가락으로  젖은 밥을 쓸어 넣어  먹어  봤는데..?
.
.
.

"나는 이 오차에 불은 돈가츠의 빵가루를 몇 번이나 먹어야 맛을 알까?"
이런저런 일본 음식 중에 서너번 먹으면 맛이 들고,정까지 들은 음식이 꽤 있는데..
도통 오차에 말은 돈가츠는 쉽게 맛도,정도 안 들더군요.

일본에서 1,200엔으로 배 불리 밥,된장국,츠케모노 드시고 싶으시면
꼭 가 보세요. 양으론 대단히 만족!!

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

덧글

  • Auss 2011/02/18 11:17 # 답글

    손사장님네 오면은 막막 일본에 꼭 가야할것만같은 느낌의 기분이 들어요!ㅋㅋㅋㅋ
  • 손사장 2011/02/19 15:05 #

    일본은 돈 좀 가지고 와서 며칠 놀다 가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듯 해요.ㅋ
  • 万福 2011/02/18 12:48 # 답글

    일본 돈까스집에서 알바하는 친구가 그러는데 일본사람들 정말 밥 많이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이 친구도 밥이라면 꽤 많이 먹는 친구인데 얘가 많이 먹는다고 놀랄 정도면 진짜 많이 먹긴 하나봐요.
  • 손사장 2011/02/19 15:04 #

    이들은 원치 않는 소식을 어쩔 수 없이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돈에 배를 맞추다 보니....어쩜?

    정말 말랐다 싶은 여자들도 꽤 먹더군요.
  • OuraMask 2011/02/18 12:50 # 답글

    간만 보자면 싱거운데, 느끼한 음식이 대부분이더군요. 어우...
  • 손사장 2011/02/19 15:04 #

    저는 지금껏 심심한 일본 요리는 못 먹어 본 듯 해요.
    대체로 기름에 튀긴 건 많아도..
  • 치탄 2011/02/18 21:46 # 답글

    일본애들은 느끼한 것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라면 같은 것도 느끼한 돈코츠 계열 진하다고 좋아하고,
    덮밥류 같은 것도 느끼한 재료를 끼얹는 것을 좋아하는 것 보면 우리나라 하고는 맛구조가 틀리죠.
  • 손사장 2011/02/19 15:03 #

    튀긴 걸 워낙들 좋아하니..

    재료의 활용도나 양념의 맛내기는 우리나라가 훨씬 고급이지 않나 싶어요.
    일본요리가 아기자기 하긴해도 사실 먹을 건 없잖아요.
  • 곰은 자는중 2011/02/18 22:34 # 답글

    돈가츠가 작게 느껴지는건 저뿐일까요.......?
  • 손사장 2011/02/19 14:52 #

    저도요...ㅋ

    가츠의 크기가 아동용이더군요.
    가츠가 작으니 크거 먹으라..뭐 그거 아닐까요?ㅋ
  • 욧커 2011/02/19 00:16 # 답글

    일본인이 싱겁게 먹는다는건 다 뻥입니다.
    6년째 살고 있는 일본이지만
    이 인간들이 더 짜게 먹었으면 더 짜게 먹었지
    결코 싱겁게 먹는 나라가 아닙니다.

    카라아게라던가 덴뿌라 종류야 그냥 느끼하게만 먹는거지만
    소스를 바르는 쇼우가 야키라던가 그런 류를 드셔보시면 전반적으로
    굉장히 짜다는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얼마나 짜게 먹는지 일본도 암 발생률 1위는 위암입니다.
  • 손사장 2011/02/19 14:50 #

    왜 일본인들이 싱겁게,적게 먹는다고 알고 있을까요?
    저도 이곳에서 생활 해 보니 외식 하고 집에 오면
    평상 시 물 잘 안마시는 저도 물 서너 컵은 밤새 먹게 되더군요.

    역시나 위암이 일본인들에게도 많구요.
    주위 해야 겠어요.
  • 푸른별출장자 2011/03/04 09:28 #

    짜게 먹는 것도 먹는 것이지만 문제는 소금의 질...
    천일염 도 아니고 화학적으로 추출한 순도 98% 염화 나트륨이라서
    정말 최악의 소금입니다.
    한국의 천일염 특히 한 3년 묵혀 간수 빠진 천일염이 상당히 좋지요.
  • 손사장 2011/03/05 12:39 # 답글

    정말 저는 백엔샵 소금만 먹다보니..
    소금이 짜다 못해 쓴맛이 나더군요.
    그러니 몸에는 얼마나 안 좋겠어요.

    지금은 그렇게 싫어하는 닭냄새 제거를 위해 쓴다는 우유도
    사치라서..
    좀 부자 되면 3년 묵힌 천일염 먹어야겠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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