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와 미니핫도그 만들기 신나라 요리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집니다.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서 잠자기에 더 없이 좋은데 이 몹쓸(?) 습관 때문에 눈은 6시면 어김없이 떠집니다.
좀더 잠을 자도 괜찮은데 말이죠.

늦어도 8시면 시작하는 하루..
백수가 아침 8시부터 뭔 할 일이 있을까 싶지만 의외로 백수도 바쁘네요.
특별한 약속이 없는 날이면 조카와 요리를 합니다.
조카가 오기 전까지 같이 만들 요리재료를 준비하고 그 녀석 오기를 기다리는데..
그 기다리는 시간이 꽤 설레고 기다려집니다.
이런 저의 모습에 엄마의 한숨은 더 깊어지시지만 저는 엄마의 한숨을 헤아릴 만큼 효녀가 아니라
크게 걱정하지 않고 기다립니다.

녀석이 "고모" 부르며 현관문을 들어섭니다.


오늘의 요리는" 미니핫도그"
아직 어린 녀석인데 손끝이 야무지고 맛을 알아서 생각보다 잘 만들어요.

꼬지에 미니후랑크를 꽂고..




핫케잌가루를 거품기로 잘 섞어 주고..



꼬지에 꽂은 후랑크에 핫케잌옷을 잘 입히고..


기름에 튀김을 하면 끝인데..
기름 사용은 녀석이 하기에 위험해서 튀김은 제가 했어요.
튀김은 제가 했어도 핫케잌옷을 잘 입혀서 모양은 아주 깔끔하게 잘 나왔네요.

동글동글 예쁜 애기 핫도그 완성..




마치 "나만 미니핫도그야.." 하듯 아주 뿌듯해 합니다.





미니핫도그와 함께 만들었던 불떡볶이..
제가 아이를 안 키워도 봤지만 뭘 모르는 철 없는 고모라서
떡볶이를 어찌나 맵게 했는지 정작 녀석은 열심히 계란껍질 벗기고 만들어서
결국엔  물에 헹궈서 아무맛 없는 떡볶이를 먹게 됐다지요.

헹궈서 먹는 떡볶이를 먹으면서도 "맛있다"고 해주는 이 녀석의 거짓말이  있어서 더 행복한
한국에서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네요.


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

덧글

  • 옥스포드 2011/09/09 09:55 # 삭제 답글

    얼마 전부터 설탕뿌린 핫도그가 먹고 싶었는 데 핫케잌가루로 만들면 되는 군요. 집에서 얼릉 만들어먹어야 겠네요. 조카가 귀엽네요. 꼬마요리사 조카 막 깨물어주고 싶어요 ㅎㅎㅎ 한국으로 돌아오셨군요. 축하드려요 ^^ 그동안 못했던 거 당분간은 실컷하세요~~
  • 손사장 2011/09/14 10:21 #

    저도 어릴 적 먹던 설탕에 범벅한 핫도그 가끔 생각은 나는데..
    제가 요즘 몸이 너무 많이 좋아져서 그림의 떡이 됐네요.

    핫케잌가루 이용하면 맛도 좋고 편리해요.
    한 번 만들어서 맛 보세요.
    울 조카들 엄청 좋아했어요. 그의 부친은 더 좋아했구요.
    워낙 부친이 초딩 입맛이라서...
  • 호떡님 2011/09/09 10:32 # 답글

    우와~ 저도 이번 명절때 조카랑 사촌동생들에게 만들어 줘야겠어요~
  • 손사장 2011/09/14 10:22 #

    호떡 님!!
    추석 재미나게 잘 보내셨어요?
    조카들이 이 핫도그 같이 만들고 맛 보면 호떡 님 인기 급상승 할 듯 합니다.
    꼭 만들어 보세요.
  • HODU 2011/09/09 11:21 # 답글

    이야 조카 너무 귀여워요!
    요리를 같이하는 고모라니 조카님은 정말 좋겠네요!
  • 손사장 2011/09/14 10:23 #

    요리 같이 할 때만 반짝 좋아해요.
    늘 조카한테 사랑 받고 싶은데 말이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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