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옹심이-우리집 감자가 변했어요. 건강한 요리


감자옹심이 드셔보셨나요?
저도 언젠가 강원도엘 갔다가 맛을 봤는데 쫄깃하고 국물맛 개운하게 별미로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한 번 맛있게 맛 본 감자옹심이를 그 이후 잊고 있다가 이번 추석 연휴 전 날 다시 만들게 됐어요.
다시 만든 사연인즉...?



 명절 연휴 시작 하루 전,4명이 점심을 먹고 각자의 집으로 가야하는 상황..
하지만 점심을 해먹을 재료가 밀가루 2명분과 넉넉한 감자가 있는  황당한 상황이었어요.

감자를 삶아서 먹을까?
감자전을 부쳐서 먹으면...?
그래,감자를 삶아 으깨 소금,설탕을 넣고 하트모양으로 만들어서 하트 감자를 쏠까?
으음....아니면 감자를 슬라이스해서 칩으로 아님 스틱으로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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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양이 많아 해 먹을 요리는 많지만 끼니를 해결하기엔 뭔가 부족 하더라구요.
생각끝에 결정한 손 많이 가는 감자옹심이 결정..


만들어봅니다.

1.감자는 "강판"에 갈아줍니다.
(감자 어른 주먹만한 큼직한 크기  2개면 1.5인분 정도 됩니다.)


2.갈아진 감자는 건더기와 국물을 분리해서
감자 건더기는 국물을 최대한 꼭 짠 후 비닐봉투에 넣고 잘 묶어 냉장 보관해주세요.



3.감자즙엔 찬물을 좀 더 첨가 한 후
그대로 30여분 정도  앙금이 가라앉도록 놔 둡니다.
4.시간이 지나 물을 살짝 따라내면 흰앙금이 가라 앉아요.
5.그 앙금에 갈아서 꼭 짠 감자건더기,소금,감자가루를 넣고 반죽을 합니다.


6.감자 반죽을 한 입크기로  동그랗게 만들줍니다.

국물 만드는 재료

국멸치,표고버섯,국간장을 넣었구요..
약간 칼칼한 맛을 위해 풋고추,홍고추 각각 1개씩,후추,대파,마늘 아주 약간 이렇게 준비 했어요.
 
국물이 끓면 옹심이를 넣고 끓이시면 됩니다.
반드시 국물이 많이 끓었을 때 넣으셔야 안 풀어집니다.
옹심이가 익으면 이렇게 됩니다.


옹심이 표면에 감자살결 보이시죠.
이래서 힘들지만 강판으로 갈아야 하는 이유랍니다.
씹으면 쫄깃하고 사각사각 감자 느낌이 살아있어요.

감자옹심이 조리 tip

1.감자는 되도록 큼직한 걸 선택
(강판에 갈아야 하기에 알이 작은 건 갈기 힘들고 위험하죠.)

2.국물은 되도록 진하지 않게..
(국물맛이 진하면 주재료인 감자의 맛을 느낄 수 없으니 되도록 국물은 연하게 하세요.

3.감자앙금과 감자 건더기를 반죽 할 때..

감자 건더기는 최대한 국물을 꼭 짜고..
앙금과 반죽을 할 때 감자전분을 조금 첨가해서 만드세요.
감자건더기와 앙금만을 반죽해서 옹심이를 만드니 풀어지더라구요.
저는 감자전분이 있어서 조금 넣고 같이 반죽을 했는데
감자전분 없으시면 밀가루 살짝 넣으셔도 될 듯 해요.

요즘 집집마다 감자 넉넉하시죠.
사실 감자요리는 무궁무진 하지만 감자옹심이는 집에서 만들어 보신 적 없으실 겁니다.
저도 한 번 맛 보고 처음 만들어 봤는데요 ..
손이 많이 가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손이 많이 가서 어느 감자요리보다 별미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저는 밀가루가 4명이 먹기에 적어서 옹심이랑 밀가루 수제비를 섞었는데요..
의외로 감자옹심이만 넣는것보다 갈고 남은 자투리 감자와 밀가루 수제비를 조금 섞는게 푸짐하고 더 맛있었어요.


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

덧글

  • HODU 2011/09/15 09:34 # 답글

    감자옹심이!!! 정말 손 많이가는 음식이네요
    물기짜고 냉장보관에 따로 전분가라앉을시간하며;;;;

    하지만 그만큼 맛있어보여요!
  • 손사장 2011/09/16 10:56 #

    직접 해서 먹는 거 보다 누군가 해 주면 옹심이의 맛은 더 좋겠더라구요.
    집에 감자 넉넉하시면 감자 싹 나기 전에 딱 한 번만 해서 드세요.
    딱 한 번...
  • 이요 2011/09/15 11:09 # 답글

    맛있겠따~~~ ㅠ.ㅠ
  • 손사장 2011/09/16 10:57 #

    별미로 한 번쯤 맛 보셔도 좋을 듯 해요.
    옹심이는 쫄깃하면서 국물은 개운하거든요.
  • 카이º 2011/09/15 20:21 # 답글

    옹심이가 진짜 쫄깃사각한게 제대로죠 ㅠㅠㅠㅠ
    만들기가 어렵지만 엄청나요 ㅠㅠ
  • 손사장 2011/09/16 10:58 #

    정말 옹심이를 씹으면 사각사각 소리가 나거든요.
    쫄깃하면서요...

    저는 다시 제가 해서 먹고 싶지는 않구요.
    엄마가 해 주시면 더 맛있을텐데 말이죠.ㅋ
  • ㅋㅋ 2011/09/16 19:55 # 삭제 답글

    감자를 갈았으면 그 감자물로 녹말을 만들면 될걸..
    왜 녹말가루를 따로 넣었는지요? ㅋㅋ
    뭔가 이상합니다..
  • 손사장 2011/09/16 20:33 #

    제가 위에 설명을 했는데요...

    갈은 감자의 건더기와 그 국물로 가라앉힌 앙금으로만 반죽을 했더니
    옹심이가 풀어져서 감자전분을 조금 넣었어요.



  • zio 2011/09/17 07:00 # 답글

    아.. 맛있겠어요. 혼자살면...해먹기 어려운 음식..ㅠ.ㅠ
  • 투명장미 2011/09/18 07:20 # 답글

    감자를 강판에 갈아야 되는데 그게 너무 힘들더군요.
    맑은 국물의 옹심이..정말 잘 만드셨네요.
    옹심이의 굳기도 조절이 힘들어요. 감자의 물기를 너무 짜내면 옹심이가 딱딱해지고 물기가 많으면 풀어지고..감자전분을 조금 넣은 것도 비법이네요. 잘 배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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