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이의 생일날




후...후....후후...
미니핫도그를 만듭니다.
전에 밝음이 생일 때 그 어떤 음식보다 사랑 받았던 미니 핫도그..
이번엔 좀 변화를 주기위해 메추리알도 서너 개 같이 꽂아봅니다.

1.비엔나를 한 개씩 요지에 꽂고..
메추리알은 삶아 껍질을 제거한 후 역시 요지에 꽂아 준비합니다.


2.전엔 보통의 핫케잌가루 반죽을 해서 만들었었는데 이번엔 초코핫케잌가루를 이용해서
비엔나와 메추리알에 옷을 입힙니다.
보통 핫케잌 반죽보다 약간만 되직하게 하고 꽂이에 따로 마른 밀가루 묻히지 않고
그대로 핫케잌 반죽에 돌려 옷을 입히면 됩니다.

진한 갈색이 맛있어 보이기보다 왠지 기름 온도가 높아서 태운듯한 느낌인데요..
근데 이건  태운게 아니라  초코핫케잌이라서 색이 진합니다.
이번엔 메추리알도 꽂아봤는데요..
두 가지를 꽂으니 맛뿐 아니라 재미까지 더해져 이번에도 미니핫도그가 젤 먼저 빈 접시를 보이더라구요.
미니핫도그 색깔이 너무 검어서 파슬리를 좀 뿌려 봤어요.
소스도 밝은 색 허니머스타드와 마요네즈를 케찹대신 준비했구요..


전엔 베이컨과 야채를 넣은 떡찜을 했었는데 이번엔 짜장 떡볶이를 하기로 했네요.

당근,양파,표고버섯을 올리브오일에 볶은 후....
짜장가루와 물을 넣고 끓여줍니다.
물을 부어 끓으면 떡을 넣고 떡이 익을 때까지 약한 불에서 익힌 후..
떡이 말랑하게 익으면 호박을 마지막으로 넣고 불을 끄면 됩니다.
짜장떡볶이 오랫만에 먹으니 제 입맛에도 맛있던데요.
매운 떡볶이 부담 되는 연령이면 짜장떡볶이 괜찮을 듯 해요.
그리고 버섯잡채...
잔칫상에 왠지 오르지 않으면 섭섭한 잡채...
고기류가 좀 많아서 잡채엔 고기 빼고 버섯,시금치 넉넉히 넣는 버섯잡채를 준비 했어요.
그리고 멸치땅콩볶음 하나 더 추가..
멸치에 볶은 땅콩을 넉넉히 넣고 윤기나게 볶았어요.


설거지 좀 줄여볼려고 이번엔 뷔페 스타일로 먹자고 큰 접시 서너개와 앞접시를 준비 했는데..
역시나 비협조적...
그릇을 좀 꺼내자고 징징거려도 완강한 엄마 때문에 이번에도 그릇 짝이 맞질 않네요.
좀 여유롭게 예쁜 그릇 꺼내 쓰고 싶은데 엄마도 비협조적이시라서.....-.-
맑음이가  원했던 미니핫도그,떡볶이...
아이 생일이지만 어른들도 같이 식사를 해야하기에
소갈비찜과 버섯잡채,닭통구이,멸치땅콩볶음을  아이,어른 몫으로 준비했구요..
아침에 끓인 미역국과 밥은 원하는 사람만으로 저녁식사를 했네요.


아이들만의 생일파티면 리본질도 좀 하구 그릇도 하트뿅뿅 나오는그릇 꺼내 했을텐데..
파티가 아닌 저녁식사라서 그게 좀 안 어울리겠더라구요.
특히나 붉은 리본을 묶은 닭다리를 보며 아버지가 어떤 말을 하실지 예상하니..ㅋ
(우리 아버지는 빨간색을 무척 싫어하셔서 빨간립스틱,빨간색 옷 아주 질색하세요.)

지금 다시 차려진 상을 보니 의도적으로 색깔맞춤을 한 게 아닌데
음식이 대체로 갈색톤이구 엄청 어수선 하네요.
어이됐든 맛있게 밥도 먹고 케잌의 불도 끄며 맑음이의 생일은 끝이났네요.
맑음이는 일 년에 생일이 한 번인걸 무척이나 안타깝게 생각하던데..
제가 상을 차려보니 생일은 2년에 한 번이 딱 좋겠더라구요.ㅋ

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

덧글

  • 레드피쉬 2011/10/14 10:38 # 답글

    메츄리알 핫도그는 맛이 궁금하네요ㅎㅎ
  • 손사장 2011/10/15 23:32 #

    별맛은 없더라구요.ㅋ
    그저 아이들의 싸이즈에 맞게 작은 알을 한 번 써 봤을 뿐..
    미니핫도그엔 비엔나가 훨씬 낫더라구요.
    근데 아이들은 두 가지 꼬지에 꽂아주니 더 좋아는 합디다..
  • yosiko 2011/10/14 12:02 # 답글

    지났지만 맑음군 생일 축하해요!

    오~~~이것저것 마구마구 먹고 싶어졌어요!!!!!!
    짜장떡볶이 아이디어 얻어가요~~~!

    사진 보면서 상차림의 저 가운데 음식은 뭘까,
    들여다봤는데 닭통구이였어요!!

    그나저나 아이 생일 상차림 보다가 저는 왜 맥주 생각이...('_')

  • 손사장 2011/10/15 23:30 #

    맑음이에게 축하 잘 전해 줄게요.

    짜장떡볶이 은근히 맛있어요.
    애들 상이라 약간의 어른 음료가 없었던 게 그렇지 않아도 저도 조금 아쉬웠드랬죠.
    저 닭통구이 꽤 괜찮턴데요.
  • 카모메 2011/10/14 12:15 # 답글

    정말 음식 잘하는 사람보면 부러울 따름이에여.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맛나보여여 +_+
  • 손사장 2011/10/15 23:29 #

    며칠 전부터 은근히 걱정이 되더라구요.
    괜시리 맛있는 거 해준다고 했나 싶게 말이죠..
    요리 하는 거 좋아하구 그러다보면 자기만의 색깔이 나오는 듯 해요.
    요리 역시 시간이 약이라죠..ㅋ
  • HODU 2011/10/14 15:23 # 답글

    대단하세요! 이걸 다 준비하다니...
    정말 밝음이 맑음이는 좋은고모를 두어서 기쁘겠어요
  • 손사장 2011/10/15 23:28 #

    사실 보통의 저녁상에 본인들이 원하는 미니핫도그랑 떡볶이만 올리고...
    닭통구이로 기분만 냈을 뿐인데 맑음이는 꽤 좋았었나 봐요.
    내년엔 어림도 없을지도..ㅋ
  • rururara 2011/10/17 01:42 # 답글

    미니핫도그라! 아이디어가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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