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금 한식의 세계화 中 일본풍 요리



"한류"
"한류"
굳이 한국인들이 유독 많이 모여 사는 곳(신오오쿠보)이 아니더라도 요즘엔 일본 어디에서든 한국음식을  어렵지 않게 맛 볼 수 있어요.
물론 한국인 입맛에 맞는 한식의 맛과는 많이 다르지만 종류별로 다양하게 있죠.
특히나 일본의 "데니즈"란 패밀리레스토랑에선  올 여름 발 빠르게 한국 여행 가서 먹어야 하는
음식을 선보이는 페스티발이 있었는데요..
그때 소개 됐던 음식 중에 하나인데 특이했던 "국밥"하나 소개해 볼게요.

메뉴판도 색동의 맛을 살려 예쁘고 고급스러워요.
참고로 갠적인 생각이지만  데니즈는 음식사진이 꽤 근사합니다.
일본에 있는 다른 패밀리레스토랑과 비교해 가격이 비싸지만
가격 때문에라도 식기(노리타케-제법 이름이 있은 브랜드라죠.)도 좋은 제품 쓰고,식재료,세팅,계절메뉴 보면
꽤 노력한다는 생각들거든요.




이번 페스티발엔 따로 메뉴판이 있었는데요..
저는 3박4일 동안 먹어야하는 메뉴 중 가장 특이하다 생각되는 메인 요리 하나와 샐러드로  김치 두부 샐러드를 주문해 봤어요.

차갑게 식힌 접시에 큼직하게 손으로 찢은 양상추를 깔고...
연두부와 배추김치,아보카도,그리고 일본인들이 잘 먹지 않는 조미한 김과 통깨를 뿌렸더군요.


 


김치는 반갑게도 종갓집 김치인데..
(계산을 하면서 살짝 김치가 어디꺼냐 물으니 한국의 종갓집이라고 하시더군요.)
보통의 수입되는 한국김치처럼 달지 않고 한국 맛에 가까웠어요.

샐러드에 뿌린 소스는 제가 맛을 보니 우네그레토 소스(신맛이 강한 기름이 뜨는 소스)를 뿌린 거 같은데...
빛깔이나 맛을 보니 그런데 지금 다시 맛 생각을 하니 조금 자신이 없는데
맞지 않을까 싶어요.




폼나게 아보카도가 곁들여졌구,개운 깔끔한 맛의 우네그레트 소스가 뿌려졌지만...
맛은 우리가 가끔 먹는 생두부김치맛이더군요.
특별하게 맛있지는 않지만 우리 입맛에 익숙한 맛이라서 크게 거부반응은 없더군요.
김치,조미김,통깨 3가지 재료가 꽤 한류스러웠어요.





김치두부샐러드를 반 정도 먹으니 주문한 국밥이 나옵니다.

여러가지 야채고명이 놓여진 큰 그릇 하나와 차가운 육수,덜어 먹을 수 있는 볼이 세팅 되어 나옵니다.




쌀밥 위에 튀긴가지,단호박,무친숙주,오이채,계란지단,아보카도,배추김치 그 위에 조미김가루가 올려졌구요...
레몬이 곁들여 나옵니다.



 김을 거둬보면 얇게 썰은 양파채와 양상추채가 있어요.






레몬즙을 살짝 짜서 넣어 먹으라고 먹는 팁을 알려주셔서 살짝 레몬즙을 짜서 넣고..




차가운 육수를 다 부었어요.



육수를 부어서 야채,밥을 섞으면 이런 상태가 됩니다.
사람에 따라서 컨디션 나쁠 때,술  마신 다음 날 보면 좀 언짢을 수도 있겠죠.-.-
차가운 육수를 다 부어도 자작자작할 정도고요...
예쁘게 세팅되었던  야채를 섞으니 정갈한 알록달록했던 색동저고리 같은 모습은 온데간데 ....

모양이 이렇다면 맛은 어떨까요?
우선 온도는 차가운 육수 때문에 물냉면 만큼 시원하지는 않아도 차가웠구요..
질감은 생야채 때문에 아삭했구,튀긴 야채,아보카도,계란지단이 있어서 부드러웠어요.
국물에 기름이 살짝 뜨고,김도 풀어지고요..
.
.
.
국에 밥을 말아서 먹으면 개밥,고양이밥이라고 질색하는 일본인들에게 국밥은 좀 난해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그날만 없었던건지,아님 원래 인기가 없었는건지 저 외엔 드시는분이 없으시더군요.
그래도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고 일본인 입맛에 맞게 개발하는 노력에 나름 뿌듯하더군요.

우리나라 한식의 세계화 처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는 그런 잔치로 한류붐이 끝나면 안 될텐데 말이죠.
국밥,김치두부샐러드 외에 페스티발 음식이 좀 더 있는데
나중에 더 소개 할게요.



덧글

  • 취한배 2011/11/30 15:48 # 답글

    재미있는 메뉴네요^^ 집에서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어져요.
    우네그레토 소스는 비네그레트vinaigrette의 일본식 번형 드레싱 같은 건가요?
  • 손사장 2011/12/04 23:35 #

    섞기 전 깔끔하긴 한데 섞으니 영....-.-
    비네그레트 소스 맞아요.
  • googler 2011/11/30 17:57 # 답글

    냉국밥은 좀 억지스러운 데가 있어보이나 나름 파격인 듯 해요 ㅋㅋ 아보카도랑 김치넣고 연두부 섞은 샐러드는 훌륭한 개발인 듯. :)
  • 손사장 2011/12/04 23:35 #

    김치 얹은 샐러드는 괜찮았어요.
    집에서 가끔 샐러드로 해 먹어도 괜찮을 듯 해요.
  • aaa 2011/12/01 20:50 # 삭제 답글

    흐음, 묵밥에서 힌트를 얻은 음식일까요..여름엔 먹어보고 싶은데..겨울이면 일단은 손이 추우니...ㅠㅠ
  • 손사장 2011/12/04 23:34 #

    차라리 묵밥을 내 놓았음 반응이 좋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이 국밥은 차라리 차가운 맛이 그래도 더 낫겠더라구요.
  • Tabipero 2011/12/01 21:08 # 답글

    냉육수를 부어 먹는데 이름은 국밥이라니 좀 생소하긴 합니다. 맛도 잘 상상이 안 가는데, 어떤 맛인지 궁금해지네요.

    좌우지간 일본 사람들 외국것 가져와서 자기들 입맛에 맞게 개량(?)하는 솜씨 하나는 알아줘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 손사장 2011/12/04 23:33 #

    한류붐으로 이런저런 한식화 된 음식이 꽤 있는데요...
    전부는 아니지만 꽤 괜찮은 음식이 있더라구요.

    남의 나라 음식 입맛에 맞추는것도 재주는 재주 아닌가 싶어요.
  • virustotal 2011/12/01 21:19 # 답글

    요시! 이이토코토리[良いとこ取り]
  • 손사장 2011/12/04 23:31 #

    의도는 좋았는데 결과까지 좋지는 않았던 듯 해요.
  • 마요이 2011/12/01 21:55 # 삭제 답글

    사실 전 좀 의아했어요. 일본사람들은 오차즈케도 잘 먹으면서 왜 국밥은 싫어할까요.
  • 손사장 2011/12/04 23:30 #

    그러게요..
    말아서 먹어도 젓가락으로 먹느냐...? 숟가락으로 먹느냐....?그 차이 때문 아닐까요?
    숟가락으로 점잖게 먹으면 좋으련만..쯔쯔..
  • 검투사 2011/12/01 23:08 # 답글

    "영부인 식당"이나 만들어서 국고를 털어내고, "비빔밥 전문 식당"이나 만들어서 개미들 등이나 쳐먹으려는 자들이 좀 배워야 할 일이군요.
  • 손사장 2011/12/04 23:28 #

    영부인이 하시던 한식의 세계화는 이제 끝이 났나보죠.
    처음부터 너무 달린다 싶더니..역시나 끝이 짧군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