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고추양념찜 소박한 요리

제목을 써 놓고보니 참 섬뜩하네요.
"애기로 찜을 해서 그걸 다시 무침 했다.?"(애기란 단어는 쓰지 않는게 좋겠네요.)
잘못 보면 "애기의 뭐로(?) 찜을 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는걸요.ㅋ

가을엔 행복한 비명이 저절로 나옵니다.
그 비명 조금 길게 지르고 싶은데 의외로 다른 계절에 비해 가을은 많이 짧네요.
시원한 바람은 차가운 바람으로 변했구 이제 그 차가운 바람은 눈보라를 만들고 물이 얼게도 만듭니다.
뭐 가짜 겨울도 있나 싶지만 이젠 진짜 겨울이네요.
가을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게 했던  맛있는 고추찜이 있는데요..
진짜 겨울에 다시 보는 가을 반찬이 벌써 그리움의 대상이 됐네요.

나이가 들어 맛을 알아가는 음식 중에 하나인 고추찜양념무침..


애기고추의 꼭지를 뗀 후 물에 씻어 물기가 있을 때 마른밀가루 범벅을 합니다.

고추에 마른밀가루를 입힌 후..
찜통에 거즈를 깔고 스팀으로 고추를 찝니다.

밀가루가 투명하게 되면 다 익은건데요...

나는 푹 익은 고추가 좋다하시면 고추의 푸른빛깔이 없어질 때까지
푹''''''''''''''''''''  시간을 늘려 찜을 하시면 됩니다.
저는 색깔도 살리고 아삭아삭한 맛을 좋아해서 밀가루옷만 익혔어요.

파,마늘,깨소금,고춧가루,액젓약간,진간장,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위의 양념은 개인 취향인데요..
나는 액젓이 싫다,나는 진간장이 싫다 하시면
집간장으로 간을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살짝 넣는게 양념하니 빛깔이 더 좋터라구요.
참기름,들기름도 싫다..하시면 안 넣으셔도 됩니다.
음식이야 국자 잡은 사람 마음이니까요.


나이가 들면서 특별히  좋은 건 없는데..
그동안 몰랐던 이런저런 음식의 맛을 알아간다는 건 좋은 듯 합니다.
그럼 지금보다 더 나이가 들면 더 맛있는 깊은 맛을 많이 알게 된다는건데....?
나이 먹는 게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더 많은 맛을 알수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네요.
이 행복한 일을 느끼면서  피부도 탱탱해지고 주름도 안 생기면 더 없이 좋을텐데 말이죠.



 


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

덧글

  • HODU 2011/12/12 11:04 # 답글

    우와 이거 이거 이게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이예요!
    꽈리고추로 해도 맛있지만 애기고추 <-저도 얼마전에야 알았어요)도 맛있더라구요!
  • 손사장 2011/12/12 21:38 #

    손이 많이가서 맛있는건지?
    아님 맛있게 할려고 번거로운 과정을 거친건지?
    어이됐든 저도 이 반찬 좋아해요.
    꽈리고추가 독 올랐을 때 했다가 아깝게 버렸어요.
    너무 매워서...그래서 이 애기고추로 하니 맵지 않아서 많이 먹게 되더라구요.
    장점인지? 단점인지? 그랬어요.ㅋ
  • 용요이 2012/01/27 14:15 # 답글

    아 맛있겠다! 집에서 저도 해먹어 봐야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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