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6월에 먹어도 될까? 소박한 요리

"제철"이란 단어를 잊고 살아도 될 만큼 어떤 계절이라도 필요한 재료를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지요.
물론 쉽게 구입할 수는 있지만 영양적으로나 맛적으로 젤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면
뭐니뭐니해도 제철에  나오는 재료를 구입하는 게 가격면에서도  최고이긴 하죠.

사실 제철이란 의미가 점점 흐려지니 과일,채소는 물론 해산물은 더구나 제철에 나오는 걸 더 모르겠더라구요.
마트에 갔는데 "꼬막" 있던데..
제 기억으로 꼬막의 제철은 찬바람 부는 가을에서 더워지기 전 2,3월까지로 알고 있는데 6월달에 꼬막이라니...?
 먹고 본전치기도 못하면 어쩌나 망설여지더라구요.
근데 "먹을 수 있으니까? 먹어도 괜찮으니까  판매를 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꼬막의 상태를 보고 한 팩을 샀어요.


수십 번 닦고,헹구고 했음에도 여전히 흙물은 나오고..
 품고 있는 흙을 토해 내라고 담궈 놨다가 이 정도면 됐다 싶어 조금 불안해서 푹푹삶았어요.

벌교 꼬막을 예찬 하던 분이 올리신 꼬막 삶는 법을 보니 뜨거운 물에 꼬막을 넣고
4개만 입을 열면 그만 불을 끄라 하던데..
저는 불안해서 오래오래 푹 삶았어요.
맛이 덜해도 안전이 더 우선 아닌가 싶어서요..
(이렇게 불안해 하면서 왜 이걸 먹나 싶은 생각도 잠깐 들더군요.)


보통은 이렇게 먹지만...
6월이다 보니 식초의 힘을 좀 빌리는 게 낫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식초가 살균에 콩알만큼이라도 도움을 주지 않을까? 해서죠.



있는 채소 썰어 넣고 무침을 했어요.


새콤달콤의 비율은 본인의 입맛과 타협해서 넣으시면 되는데요..
새콤,달콤해야 하는데..
이번 무침은 아주 새콤콤콤하면서 "달곰"하게 비율을 맞췄어요.
식초 넉넉히 넣고 설탕은 조금 덜 넣어서 달콤아닌 " 달곰" 하게 말이죠.


일단 빛깔로 보면 맛은 괜찮아 보이네요.
채소를 절이지 않아 물이 생기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먹는 게 좋겠죠.


양념간장에 끼얹은 꼬막보다  날씨탓인지 새콤"달곰한" 맛이 괜찮터라구요.


6월에 먹는 꼬막,살도 너무 없지 않고 맛도 괜찮턴데요.
6월에 꼬막 먹어도 괜찮은가 봅니다.
단,6월에 꼬막을 드실 때는 식초를 넉넉히 넣고  새콤하게 무침해서 드세요.
(제가 꼬막 전문가가 아니라서 사실 책임 못 질 얘기 일 수도 있는데요..
더운 날 조개를 먹을려니 왠지 조심해야 할 것 같아서 말이죠.
일단 6월 더운 날에 조개류는 안 드시는 게 좋겠구요 먹어야 한다면 잘 익혀서 식초의 힘을 좀 빌려
드시는 게 안전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내린 결론은 6월달에 꼬막을 먹어도 괜찮다."

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

덧글

  • 리에르 2012/06/19 17:12 # 답글

    오, 꼬막이 나오네요! 완전 맛있어 보여요. 잘 익혀 드셨으니 문제도 없을 거 같구요. 전 꼭 먹지 말랄 때 그렇게 먹고 싶더라고요. 왜 5-6월만 되면 그리 굴튀김이 먹고 싶어지는 건지, 하는 데도 없는데ㅋ
  • 손사장 2012/06/20 13:46 #

    ㅋㅋㅋㅋ묵은 김치가 한여름에 더 맛있긴 하잖아요.

    굴튀김 완제품이 있긴 한데..
    아쉬운대로 완제품 튀겨서 맛있게 드세요.
    입이 원하는 대로 ㅋ
  • HODU 2012/06/20 09:31 # 답글

    꼬막! 너무 맛있는데 더불어 저에게 알러지도 선사하는 애증의 꼬막.....ㅠㅠ

    해먹기 어려운음식같아보이는데 손사장님 손을 통하면 다들 간단하고 맛난음식으로 탈바꿈합니다!
    아아 능력자!!
  • 손사장 2012/06/20 13:45 #

    워째요.....꼬막에 알러지라니....

    저도 어렵게 했어요.ㅋ
    껍질 까기 싫어서 그냥 통째로 무침 할 생각까지 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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