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 잣(냉,온)칼국수 건강한 요리

주말, 어디라도 좀 가줘야 할 것 같은데..

이글이글 성이 난 햇볕을 보니 망설여지더군요.

"갈까? 말까? 그래도 주말인데..."
등산복을 입었다 벗었다 하다가 결국 편한 옷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원래 계획대로 유명산엘 갔어요.
괜시리 등산복 입고 갔는데  너무 더워 등산을 포기하면 그 옷차림으로 어딜가기도 뭣해서 그냥 편한 옷차림으로 나섰어요.
 " 일단 나가자. 주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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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주말, 사방팔방 안 막히는 길은 없구 햇볕이 어찌나 뜨거운지

이러다 사람구이가 될 것 같아서 살짝 후회가 되더라구요.

"그냥 집에 있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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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혀서 결국 밥 시간에 유명산 입구에 도착을 했어요.

속으로 잘 됐다 싶었어요.

"얼른 맛있는 잣칼국수나 먹자.."

(유명산 등산은 미끼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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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그러니까 요즘에 자주 먹는 콩국수랑 비슷한데 유명산엔 유명한 잣칼국수집이 있어요.

 저와 제 친구는  이 집 음식맛 좋아해서 등산 후 들리곤 했었는데요..

(어쩜 콩국수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역시나 잣칼국수,잣국수도 싫어 하실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친구가 주문한 건 "잣칼국수"

잣을 갈아 국물을 만들고 국수와 애호박을 넣어 칼국수처럼 끓인건데..

고소해요.

고소한 칼국수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건 "잣칼국수"인데요..

면은 다 똑같구요, 국물이 차갑고 고명으로 오이와 방울토마토,흑임자가 얹어 집니다.


 

이건 제가 주문한 "잣묵밥"인데요..

묵밥이라고 하면 도토리묵,청포묵,메밀묵이 들어 가는데..

이건 잣을 넣고 만든 두부가 들어 갑니다.

(길쭉길쭉하게 썰어진 게 잣을 넣고 만들었다는 두부에요.)


 

 

잣을 듬뿍 넣고 갈은 국물과 역시나 잣을 넣고 만든 두부를 넣은 걸쭉한 국물에..

밥을 말아서 먹는건데요...

과하다싶게 고소해서 나중엔 살짝 느끼함까지 느낍니다.


 


메인이  나오기 전 두 가지(묵은 배추김치와 알타리) 김치와 약간 간이 강하다싶은 단맛이 나게 볶은 가지
드라이한 포송하게  무침한 나물(아무리 봐도 무슨 나물인지 모르겠더라구요.향이 조금 있긴한데...)이  나왔는데..
김치와 나물 반찬은 솜씨 있으신 분이 만드신 듯 맛깔스러웠는데..

김치는 지금보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신김치 싫어하시는 분들은 김치 드실 때마다

"윙크" 하시겠던데요..ㅋ

하나쯤은 겉절이로 바꾸시는 게 먹는사람들은 더 낫겠더라구요.


국물에 가평 잣 100% 사용하셨다고 하던데...
잘 걸러서 국물이 껄끄럽지도 않았구 농도도 괜찮았어요.
가격은 칼국수(냉,온)는 7000원,잣묵밥은 만 원인데 잣묵밥은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잣을 갈아서

만들기에 시간은 좀 더 걸리지만 고소하면서 건강한 음식 한 그릇 먹은 느낌 납니다.

이왕 먹는거면 삼 천원 더 비싼 묵밥이 더 낫겠더라구요.


 

몸에 나쁜 게 어디 조미료 듬뿍 들어간 음식만 나쁘겠습니까?

설탕,기름,밀가루,술........다 많이 먹으면 좋지는 않죠.

땀흘려 등산 후 막걸리가 웬 말입니까?

유명산에 가시거들랑 막걸리는 다음 등산 후에 드시고 잣 듬뿍 넣은 잣국수로 보양 잘 하고 오세요.




 

 

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

덧글

  • HODU 2012/08/08 17:57 # 답글

    헛 잣칼국수라니... 꼭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유명산 검색에 들어갑니다 ㅎㅎ
  • 손사장 2012/08/09 22:19 #

    세련된 맛은 아닌데 저는 좋아해요.
    특히나 잣묵밥은 먹을만 해요.
  • googler 2012/08/08 22:51 # 답글

    자주 먹긴 좀 그렇지만 아주 가끔 먹기엔 이런 별미가 좋지요. 유명산이 어디에 있는 산인가요?
  • 손사장 2012/08/09 22:20 #

    정말 별미예요.근데 자주 먹고 싶어도 가평잣이 워낙에 비싸서 말이죠..
    경기도에 있는 시원스런 산이예요.
  • 와히드고래 2012/08/09 17:14 # 답글

    손사장님 블로그만 보면 즐거워요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 손사장 2012/08/09 22:21 #

    늘상 칭찬으로 저도 춤을 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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