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덕꾸러기 남은 전, 조림전으로 다시 만들기 소박한 요리

아버지 생신 때 전을 두 가지 준비했었는데요..
양이 많지 않아 잠깐만 부침을 하면 되는데도 더위 때문인지 땀도 줄줄 흐르고
간 볼려고  한 개 집어 맛을 보니 특별히 맛있지는 않터라구요.
매번 똑같은 재료와 방법으로 만들었음에도 맛이 없는 건?

더운 날씨탓이라고 이유를 만들어도 될까요?




다진 돼지고기전과 대구전 두 가지 전을 했는데..
저 역시도 덥지 않았음 대구전을 꽤나 집어 먹었을텐데 역시 날씨 때문인지 손도 안 가고
대구전은 너무 크게 고기전은 모양이 엉망이라고  엄마한테 한소리 들었다지요.
더운 날 전 부친 고생은 와르르....

날씨탓,모양탓으로 상에 올렸던 전도 그대로 남아서 전이 어느때 보다 더 많이 남았어요.

만들기 어려운

전인데 그냥 대충 먹고 버릴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이번엔 하나도 버리지 않고 알뜰하게 먹어볼려고 조림을 해 봤어요.

보통은 남은 전은 렌지에 데워서 다시 한 번 먹거나..
아니면 찌개에 넣어서 먹잖아요.
근데요 더운 여름엔 이렇게 다시 먹는 전도 맛이 없더라구요.
 
우선 전조림을 하기 위해서 전을 기름 두르지 않은 팬에 데워 줍니다.

전을 팬에 데우는 동안  조림간장을 만드는데요..
 조림간장 재료는 간장2,물엿1,물2,새송이버섯을 넣고 조림간장을 만들어 줍니다.

(더 단맛을 원하거나 윤기를 원하면 물엿의 양을 늘려 조절 하세요.)

조림간장이 뽀글뽀글 끓으면..
전을 넣고 간장의 색깔이 좋게 날  때까지 조림을 합니다.


조림간장을 중간중간 끼얹어서 색깔 좋게 조림을 한 후..
매콤한 청양고추.실고추(실고추는 없으면 생략)를 넣어 우중충한 조림에 색깔 포인트도 좀 주고 맛도 덜 느끼하게 마무리 했어요..

아마도 전을 아주 좋아하는 집이 아니면 특별한 날 만든 전은 며칠 "데웠다,식었다" 하다가 결국엔

아깝게 버려질겁니다.

혹시 생일,명절 때 남은 전이 있으시면 이런 방법으로 윤기나게 간장에 조림해서 드셔 보세요.

기호에 따라서 고추장,고춧가루 넣고 하셔도 괜찮겠네요.

힘들게 만들었지만 남은 전, 맛있게 다시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

덧글

  • 미카엘 2012/08/15 14:53 # 답글

    개인적으로 미니전을 굉장히 좋아해요. 심지어 새로 이사온 동네에서도 반찬가게가 있는지,
    먹기 좋은 한입의 전을 파는 지 알아보곤 합니다. (직접 만드려면 여간 손이 가니 말이죠)
    안타깝게 현재 동네에선 30분 거리의 재래시장에서만 구할 수 있다보니 한번에 양껏 사놓으면
    식은 채 고추장에 푹 찍어 먹는 수 밖에 없었어요. 소개해주신 새로운 방법에 상당히 흥이 가는데요 -
  • 손사장 2012/08/18 00:27 #

    전은 만들어서 되도록 빨리 먹어야 맛있잖아요.
    차가워진 딱딱한 전이 많으면 저처럼 간장에 조림을 하셔도 괜찮구요 고추장에 찍어만 드시지 마시고
    고추장,케찹 넣고 빨갛게 조림도 해서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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