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겨울무로 만든 무밥과 알싸한 달래양념장 소박한 요리

찬바람이 불면 제대로 맛이 나는 채소가 있는데 그게 바로 겨울무잖아요.

달달한 맛이 많아 그냥 먹어도 맛있고 무생채나 무나물을 해서 먹어도 어느 계절보다 맛이 좋아

겨울엔 무로 여러가지 반찬을 해서 먹게 됩니다.

불금을 지나 아쉬운듯 즐거운 토요일을 보내고 암울함을 살짝 느끼는 일요일!!

더 강하게 암울함을 느끼는 밤이 되기 전 아,점을 먹습니다.


단맛이 나는 무와 향 진한 표고버섯을 넣은 무밥

무밥은 물의 양만 잘 맞추면 누구나 실패없이 다 잘 할 수 있어요.

재료(1인분)

쌀 (보통의 쌀 양보다 적게 잡으세요.)무(넉넉히 얹으세요.)표고 4장,물,뚝배기,소금약간

1.쌀은 오래 불리지 않고 뚝배기(또는 솥)에 담은 후..

2.무채(너무 얇게 썰지 말고 무생채보다 좀 더 굵게 썰으세요.),표고버섯채를 차례대로 얹은 후..

소금을 아주 약간만(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넣어 소금물을 만든 후 물의 양을 맞추세요.

물의 양은 평상시 밥물보다 당연히 적은데 얼만큼이 적당할까?

뚝배기에 쌀→무채→표고버섯채를 얹고 이 세 가지가 자작하게 살짝잠길 정도만 물을 넣으시면 됩니다.

무에서도 물이 나오기 때문에 물을 평상시 밥물처럼 넣으시면 질척한 맛 없는 무밥이 됩니다.



무밥은 무 이외 여러가지 재료를 넣으면..?

 무의 담백하면서도 단맛이 덜 느껴지고 맛이 어수선해져서

되도록 많이 다른 재료를 섞지 않는 게 좋습니다.

(사실 저는 양념장에 비빔을 해서 먹는 비빔밥도 간장맛이 너무 독해서 잘 먹질 않거든요.)

고기를 같이 넣고 하시는 분도 계신데 저는 고기냄새가 싫어서 고기를 따로 냄새,국물없이 볶아서

양념장에 곁들였어요.


고기에 소금,후추,미림을 살짝 넣고 센불에 볶은 후..

(시금치는  있으니까 넣었어요.ㅋ)

곁들임 "달래쇠고기양념무침"

간장맛 독한 달래양념장은 무밥의 원래 맛을 감춰 버리기 때문에 달래와 고기를 넣고

진하지 않게 무침을 했어요.


쇠고기볶음,달래,고추장아찌,마늘편,당근,간장약간, 통깨...

이렇게 넣고 가볍게 이것만 먹어도 짜지 않게 무침을 했어요.


무밥이 완성되면 무가 이렇게 투명하게 되거든요.


여기서 뚝배기에 무밥 하는 tip

뚝배기에 밥을 하면 밥물이 넘쳐 뚝배기는 물론 가스렌지까지 엉망이 되잖아요.

이렇게 밥하시면 뚝배기,가스렌지 두 개 다 무사합니다.

물양을 잡은 후..

센불에서 뚜껑을 열어 물을 재빠르게 마르게 합니다.

(뚜껑을 닫아도 물이 넘치지 않을 정도 자작자작 남았을 때까지...)

그리고 뚜껑을 덮은 후 아주 약한 불에서 뚝배기 뚜껑 구멍에서 구수한 냄새가 날 때까지 신경 안 쓰고 다른 일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시면 밥물 넘칠까 걱정 하지 않아도 괜찮구 다 됐나 뚜껑 열어 확인 안 하셔도 됩니다.


대충 무와 버섯을 섞은 후..

버섯은 괜찮은데 무는 연해서 너무 심하게 버무리면 무가 다 조각조각납니다.

대충 서너번만 섞어 주세요.

윤기와 탄력을 위해서 참기름,올리브오일을 밥 할 때 처음부터 넣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너무 쌀이 매트하면 양념장 아닌 밥을 하실 때 기름을 넣으셔도 됩니다.


왼쪽의 달래쇠고기무침을 무밥에 넣고 살짝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이렇게 말이죠.

다른 야채도 듬뿍 곁들여 먹을 수 있고요, 고기도 냄새 나지 않게 먹을 수 있어서

번거롭지만 이 방법이 괜찮터라구요.




저도 이렇게 오늘 우연히 처음 해보게 됐는데요,꼭 무밥의 곁들임 양념이 아니더라도 평상시 이렇게 만들어 반찬으로 먹어도 좋겠더라구요.

제철채소,제철과일의 구분이 없어진지 오래지만 채소,과일은 제철에 나는 걸 먹는 게 젤 맛도 좋고 영양도 좋습니다.
무, 바람들어 푸석해지기 전까지 맛있을 때 많이많이 드세요.


 


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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