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눅해진 김으로 만든 김장아찌, 김장아찌 응용요리 4가지 신나라 요리

"밥도둑"이라는 꽤 괜찮지만 무시무시한(?) 단어가 붙는 찬이 몇 가지 있지요.

이 그렇고 장아찌,젓갈류가 그렇죠.

밥도둑 중 장아찌,젓갈류야 냉장고 보관만 잘 하면 오래오래 먹을 수 있지만

김은 보관을 잘 한다고 해도 일단 뜯으면 "눅눅함"모드로 쥐도 새도 모르게 가 있잖아요.


혼자 김 100장을 맛있게 먹기에 무리가 있던 그 시절,일본 티브에서 눅눅해진 김 알뜰하게 먹는 방법을 소개하더라구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처음 알게된 터라 바로 만들어 맛을 봤는데요,

조금 번거롭긴한데 냄새까지 나는 오래된 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어요.

 


김의 생명은 바삭함 아니겠어요.

눅눅함도 싫은데 색깔까지 변한 김은 구워도 안 바삭,색깔도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고

묵은 김 냄새는 이런저런 양념을 넣어도 없어지지도,가려지지도 않기에 방법이 없죠.

이럴 때 사용하면 딱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상태까지 된 김이 있으시면 만들어 보세요.

만들어서 두루두루 빵과 밥,과자에 활용할 수 있어요.



1.뜨거운 물에 김을 넣고 김이 완전히 풀어질 때까지 데쳐준다.

(물이 끓으면 김을 넣고 뭉치지 않게 저어 잘 풀어준 후 완전히 풀어지면  고운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2.조림간장을 만든다.

간장,물,설탕(물엿)을 기본으로 취향껏 생강,건홍고추,통마늘,가쯔오부시를 추가

(예전에 가쯔오부시를 넣고 조림간장을 만들었었는데 가쯔오부시를 좋아해서 그런지 더 괜찮았음)

이렇게 넣은 간장을 반 정도 될때까지 졸여준다.

(반 정도까지 양을 줄이고  다시 김을 넣고 조림해야 하기에 처음부터 간을 맞추시면 안됨.)




3. 조림간장에 데친 김을 넣고 조림한다.

2의 조림간장에 1의 데친 김을 넣고 약한 불에서 김이 뽀글뽀글

거리며 졸여질 때까지 중간중간에 저어주면서 조림



4.  약불에서 타지 않게 조림한다.

센불에 올려 놓고 긴 수다,짧은 수다  떨면 이렇게 됨

약한 불에서 서두르지 말고 ...


주의

김이 조림간장에서 뽀글뽀글하다가 뽀---글,뽀---글 띄엄띄엄 작은 뽀글이를 만들면

나무주걱으로 솥 바닥을 긁어서 김이 바닥에 묻어나지 않으면 된다.

김이 바닥에 묻어나는 건 아직 국물이 있다는 건데, 묻어나지 않을만큼 조림을 해야

나중에 먹을 때도 질퍽하지 않다.



완성 됐는데요..

색깔이 너무 깜장색깔이라서 통깨와 파를 조금 얹었어요.


그럼 젤 중요한 맛은 어떨까요?

보통의 장아찌처럼 짭짜름한 맛과 단맛이 있고요, 김간장무침처럼 뻣뻣하지 않고 부드러워요.

그 염려스러운 김비린내,없어지지 않턴 묵은 냄새,그런 건 전혀 없어요.

그렇기에 이 요리법은 최후의 김요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별히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는 건 아니고요.. 그냥 쌀밥에 얹어서 먹는 게 젤 맛있어요.

또는 물에 말아서 보통의 장아찌처럼 드시면 맛있구요..

(맛이야 개취니 참고만 하세요.)


조금 다르게 먹는 방법 -2



 이렇게 모양새 좋은 한입에 쏙 들어가는 작은 주먹맙도 좋고  큼직한 손바닥만한 주먹밥 속에

넣고 주먹밥을 만들어도 맛있지요.

밥에 유부초밥용 건더기양념만을 하고 김장아찌를 속에 넣어 꼭 오므리면

한입 크기의 주먹밥이 됩니다.



유부초밥속에도 넣고 한입 크기의 쌀밥속에도 넣었어요.

이렇게 싸서 봄에 나들이 가면 좋겠네요.

(만드는 방법은 다음에 다시 포스팅 할게요.)


조금 다르게 먹는 방법 -3



저는 빵을 좋아하지 않기에 빵을 끼니로 일부러 먹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그래서 잼도 안 좋아하고 잼도 안 사는데 대신 김 장아찌를 빵과 함께 먹어요.

이 맛은요..?

식빵에 케찹 발라서 맛있게 먹는 사람이 있고, 길쭉하게 김치 찢어 얹어서 맛있게 먹는 사람이 있듯

저는 김장아찌 있으면 꼭 식빵하고도 먹어요.

(입맛의 차이는 생각하세요.)



노릇하게 구운 식빵에 얹어서..

저는 단맛을 유독 싫어하기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계란후라이,약간의 채소,김장아찌랑 샌드위치처럼 먹으면 맛있어요.


 


조금 다르게 먹는 방법 -4


빵이 된다면 단맛 없는 크래커도 되겠지요.
나름 카나페랍니다.
채소맛이 나는 달지 않은 크래커에 김장아찌를 얹고..
멋부림으로 위에 스팸 구운 걸 얹었어요.
얹어도 뭔지 모를 심플함이 아닌 허전함!!
 


그래서 파마산치즈가루를 살짝 뿌렸는데..
잘못해서 뭔 가루가 떨어진듯 지저분해졌네요.
그래서..이왕 이렇게 된 거..?


치즈 좀 갈아주고 파슬리 가루 날려서 완성..

단맛 강하지 않아 단맛 좋아하지 않으신 분들 입맛엔 괜찮을 듯 해요.

 

눅눅함,색깔변함,냄새까지 나는 묵은 김 있으시면

물에 데쳐 김장아찌로 활용해 보세요.

묵은 냄새까지 잡아줘서 혼자 김 100장 알뜰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네요.

 



덧글

  • Loco 2013/02/23 17:34 # 답글

    집에 정신나간 파래김이 있는데 도전해봐야겠네요~!!
    그나저나 손사장님 궁금한게 있는데요, 조림간장 만들때 넣었던 고추나 마늘같은 것은 건져내는 건가요~?ㅎㅎ
  • 손사장 2013/02/26 07:21 #

    아마도 어느 집이나 정신나간 김님들 있으실껄요?ㅋ
    정신 돌아오게 해 주세요.

    조림간장에 넣는 고추,마늘...등등의 것들은 건져내야 합니다.
    제 설명이 빠졌네요.
  • 2013/03/28 11:31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3/29 00:3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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