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거지처럼, 저녁은 황제처럼.. 소박한 요리


"아침은 황제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먹어야 한다는데 저는 아침은 주말에만 먹고 저녁은 주말 포함 평일 5일동안 황제처럼 먹어요. 3살 버릇이라 지금까지 이래요.OTL ..여든까지 산다면 여든살까지도 이렇게 살겠죠?

아침을 더 먹지 않는 이유는..? 아침을 먹으면 너무 졸렵고,그래서 빵으로 간단하게 먹으면 매번 신경이 날카로워져요.도대체 빵 먹었다고 왜 신경이 날카로운지 상담 좀 받아보고 싶은데..? 징크스인지 아니면 제 몸이 이상한건지 그래서 더 아침을 안 먹어요.
안 먹고도 아직까지는 무쇠팔 ,무쇠다리 손사장이긴한데...

어쩜 제 몸은 일주일에 두 번만 아침을 원할지도 몰라요. 그 원하는 두 번,주말에 차려 먹는 아침상이네요.별로 차린 건 없어도 그래도 뚝배기에 찌개를 끓여서 먹을 수 있어서 스스로 대견(?)해 하고 있죠.


보글보글...멸치 넉넉히 넣고 두부 많이 넣고 끓인 된장찌개..


이젠 기회만 되면 "주부"해도 되겠어..ㅋㅋ낄낄..된장찌개 솜씨가 점점 늘어서 이젠 "주부"명찰 주면 가슴에 달 수 있을 것 같아요.
겨우내 길렀던 대파가 날씨 때문인지 비실비실 힘을 잃어가서 그냥 뜯어서 된장찌개에 던졌어요.힘 없는 대파라도 역시 된장찌개엔 대파가 최고!!
저 이렇게 먹고 쓰러지면 어쩌죠? -.-

밥이 왜 이리 많냐면요..?
마트에서 즉석밥 300G짜리를 너무 싸게 팔길래 샀더니 정말 대단히대단히 맛이 없더라구요.
그 가격에 맛까지 기대한 제가 잘못이라면 잘못이지요.그래도 된장찌개 덕분에 가뿐히 다 먹었네요. 마트에서 매우 대단히대단히 싸게 파는 즉석밥, 주의하세요.

올해 겨울이 다 지나가는데도 청국장 한 번밖에 못 끓여 먹어서 끓여봤죠.보글보글 잘도 끓긴하는데,살짝 제가 원하는 맛은 아니었어요.

국물이 한강처럼 많고 건더기는 국처럼 적고,간은 환자식처럼 싱겁구....아쉬워..아쉬워...
삼겹살 고추장양념도 했는데 이 맛도 살짝 제 입맛엔 부족했어요.
고춧가루를 넣다보니 "확" 털어 들어갔구 조금 거둬냈는데도 너무 매워서 아쉬워..아쉬워...
밥도 아쉬워..아쉬워..
일주일에 두 번 먹는 아침도 지난 주엔 아쉬워,아쉬워...로 끝났어요.
아쉬워..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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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월이네요.
얼른 봄이 왔음 좋겠다 그랬는데 막상 낼부터 3월이라 생각하니 두려워요.
새로 시작하는 3월, 봄바람 나지 않게 마음관리,단속 잘 하세요.



덧글

  • 한잎 2013/02/28 23:45 # 답글

    어떻게 그렇게 달걀후라이를 예쁘게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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