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나 콩밥 먹는 여자랍니다. 건강한 요리

저는 특별히 음식을 가려서 먹진 않는데 먹기 싫은 음식이 몇 가지 있어요.

그 먹기 싫은 음식 중에 하나가 잡곡이 많이 들어간 잡곡밥이랑 현미밥,콩밥이 싫어요.

건강에 좋다고해도 싫어요.그래서 일부러 먹진 않았죠.


어릴 적, 콩밥 싸주시면 점심시간 기다려지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다행스러운 건..?

콩을 너무 좋아했던 점심 같이 먹던 친구가 제 도시락 뚜껑을 열면 깜장콩만을 골라 먹어주는 친구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거추장스런 콩을 골라내면 그 친구는 그것만 맛있게 먹어줬었거든요.

그 친구,지금은 뭘하나 갑자기 콩밥보니 생각나네요.

 

그 싫어하던 콩밥,나이들어 좋아져서 해 먹는 건 아니고요..

제가 요즘 고민이 생겼어요. 살면서 고민 하나쯤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나 싶지만서도..

제 고민이 요즘 그 누구의 고민보다 커보입니다.

흰머리, 아직 흰머리 날 나이는 아닌데 젊은 사람들 중 머리 하얀 남,여 보면 부러웠었어요.멋져보였거든요.

유전적으로 진작부터 흰머리가 많았던 제 친구,제가 무척 부러워했었구 머리 염색한다면

너에게 흰머리는 너무 잘 어울린다고 말렸었어요. 저에게 흰머리가 나기 전까지는..

근데 제 머리에도 흰머리가 하나 둘 보이니 흰머리 너무 보기 싫터라구요.
그래서 콩장도 해 먹고,콩밥도 해 먹고 있네요.

 


밥하는 여자든,남자든 젤 싫어하는 생선구이

맛있는 거 알고, 우리집 식구들이 좋아하는 거 알고, 몸에 좋은 거 아는데..

알지만...?

냄새 때문에 큰 마음 먹어야 생선구이 해 먹게 되잖아요.(저만 그런 거 아니죠?)

자주 큰 마음을 먹을 수 없어서 그냥 있는 거 한꺼번에 다 구웠어요.

먹다가 남기면 데워서 먹을지언정 또 다시 팬에 굽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조기가 맛은 있는데 굽는데 다른 생선에 비해 신경이 더 쓰이잖아요.

"좌로 누워,우로 누워.."

" 배 깔어, 등 눌러.."

골고루 익혀야 하기에 조기 굽는 거 다른 생선보다 까다로워요.

그래도 다른 생선에 비해 맛은 있으니 번거로워도 꾹꾹 참고..

오늘의 밥상은 이래요.

깜장콩이 시꺼먼 콩밥 한 그릇과 조기구이,김치콩나물전,나박김치

구정 지난지 꽤 됐는데 아직 조금 남아있어서 오늘 정리를 했죠.

무,배추,오이 아직 무르지 않아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짜게 먹거나 덥지 않으면 잘 마시지 않은 물도 한 컵!!

나이드니 일부러 먹어야 할 게 많네요.

콩밥도 먹어야지,물도 마셔야지..에쿠..

 

"콩밥, 맛있게 먹을테니 내 흰머리카락 가져가고 깜장머리카락 다오.."

김장김치가 늙어가고 있어서 콩나물 넣고 김치전도 만들어 봤는데요,

더 늙기 전에 김치전도 이번 주 만들어 보세요.

김장김치가 더 늙으면 김치전도 맛 없잖아요.

 


"내 깜장 머리카락은 소중하니까.."

그래서 깜장콩밥을 먹는 요즘 손사장이네요.


아직 머리 검다 자신하지 말고 미리미리 깜장콩밥 먹고 흰머리 예방 합시다.
 


덧글

  • breeze 2013/03/15 23:28 # 답글

    검정 콩이 흰머리 나는 속도를 늦추나요? 저도 며칠 전 흰머리 보고 깜짝! ㅠㅠ
  • 2013/03/16 00:0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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