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츠 정식,돈가츠의 맛은 쌀밥과 그릇이 좌우한다. 일본풍 요리


저야 흰쌀밥을 좋아해서 늘상 먹지만 쌀밥이랑 같이 먹어야  제대로 맛이나는 음식이 몇 가지 있지요.

하나는 두툼하게 썰어 노릇하게 구운 스팸,또 다른 하나는  바로 바삭하게 튀긴 돈가츠 정식이 그래요.

유학생활 중 너무 자주 먹어 한국으로 돌아오는 그 날까지 저와 친해지지 못했던 돈가츠와 가츠동

그럼에도 가끔 생각날 때가 있어요.

하얀 쌀밥과 양배추채,된장국과 먹었던 돈가츠정식!!

그 때처럼,그 때 맛을 느껴보고 싶어서 제가 갖고 있는 모든 걸 꺼내서 차려 봤어요.

밥그릇,회접시(마땅히 메인을 담을 접시가 없어서 회접시로 대신),젓가락,종지,젓가락받침과 인형들..

그 때 그 맛, 그 맛을 찾을 수 있을까?


두툼한 목살!! 안심,등심보다 낫지 않을까 고민해서 준비했는데..?

가츠용으론 목살보다 안심이나 등심이 최고!!

두드리는 대신 나무젓가락으로구멍 콕콕 뚫어주고 소금,후추 간 한 후..


밀→계→빵가루 순서로 꾹꾹 눌러 빵가루 입히고..


기름에 노릇하게 튀겼지요.

기름질을 해야 맛있는 돈가츠!! 기름질 안 하고도 한 것처럼, 한 것만큼 맛있는 돈가츠 누가 만들어내면

대박 히트칠텐데..


넉넉한 기름에 바삭하게 튀겼어요.

된장국은 빠졌지만 그릇을 맞추는 게 급선무라서..

밥그릇, 소스그릇 대략 깔맞춤 하고..

이 그물 접시는 뭐지? 싶지만 젤 일본틱한 그릇으로 회접시도 꺼냈구...



"이 모양은 그 때 그 돈가츠 모양이 아니므니다."

바삭하게 잘 튀겨는 졌는데 빵가루가 역시나 부족하네요.

흰쌀밥과 먹어야 제대로 맛이 나는 돈가츠 정식!!

예전에 포떠서 만들었던 생선까스도 있어서 같이 서너 개 튀겨봤어요.

시큼한 타르타르에 찍어서...

타르타르가 좀 맘에 안 들지만...뭐...-.-

왼쪽 꼬맹이 여자 아이 둘이 빤히 돈가츠 접시 쳐다보는 거 같으네요.

"나도 먹고 싶다.나도나도..."ㅋ

돈가츠,자주 먹어서 싫증도 났지만 그래서 더 자주 먹고 싶은 참으로 묘한 매력이 있는
음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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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은 나무젓가락으로 면을 큼직하게 똬리를 틀어 입안이 꽉차게 해서 먹어야 맛있듯
돈가츠 정식도 쌀밥과 먹어야 맛있어요.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요..
 
이렇게 깔끔하게 차려진 나만의 밥상을 원해요,원해...자주,자주 원해요.
하지만 난 못 해요,못해...

(얼마 전 돈가츠가 먹고 싶어서 만 원짜리 돈가츠 정식을 시켰는데
밥이 쌀밥이긴 했는데 질척한 3일 전쯤의 밥이더군요.
완전 실망해서 제가 만든 돈가츠가 생각나서 올려 봐요.
역시 돈가츠엔 고슬고슬한 쌀밥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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