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 겹의 잎사귀"란 뜻의 밀푀유는 겹겹의 파이 위에 크림을 샌드해서 먹는 프랑스의 고급디저트라고 합니다.
아직 먹어보진 못했지만 "천 겹"이란 말만 들어도 맛은 보장 된 듯 하네요.
이름만으로도 맛이 보장된 밀푀유 디저트 대신 저는 한식,제 입맛에 너무 잘 맞는 김장김치와 스팸을 이용한
밀푀유 김치찜을 만들어 봤어요.
요즘 꽤나 핫한 밀푀유 나베는
여러가지 채소와 얇게 썰은 고기로 겹겹이 겹을 만든 후 끓여 먹는 이색 별미 겨울요리가 됐잖아요.
근데요, 밀푀유 나베를 먹어보니 저에겐 사랑 주고 싶은 맛은 솔직히 아니더라구요.


근사한 뜻 만큼이나 요즘 꽤 핫한 요리라서 저도 궁금하던차에
얼마 전 지인의 집에 초대를 받아서 갔는데 그 집 메인 요리가 바로 밀푀유 나베더군요.
길쭉한 식탁 정 가운데 당당히 자리잡고 있는 큼직한 전골 남비에
마치 꽃잎처럼 정갈하게 돌려 담아져있던 배춧잎을 보니 눈은 일단 즐겁더라구요.
눈이 즐겁긴 했지만 입은...?
겨울 배추에서는 달큰한 맛이 나고 고기에서는 꽤나 진한 고기국물 맛이 났지만
간도 전혀 안 된, 찍어 먹는 소스조차도 없는 밍밍한 밀푀유는 달큰한 겨울 배추와 고기에서
나오는 맛있는 맛으로만 먹기엔 부족하더라구요.
(참고로 이 집은 소금 일곱 알갱이면 일주일을 세 식구가 하루 세끼에 나눠 먹을 만큼
간을 전혀 해서 먹지 않는 집으로 몇 년 전에도 초대 받고 갔었는데 너무 간이 없어서
아주 싱겁게 먹지 않는 저는 조금 불편했었거든요.)
간이 조금만 됐어도,소스라도 좀 있었으면 ....
자꾸 권하시니 주는 만큼은 먹었는데 먹는 내내 김치 생각이 어찌나 나던지...

잘 얻어 먹고 오는 길에 생각했던 건 오직 하나!!
세상에서 젤로 힘든 장사는 역시나 "먹는 장사"구나 싶더라구요.
너가 맛있다고 해서 나도 맛있지는 않으니...

오는 내내 생각하고 오자마자 김장김치도 많고 명절에 받은 팸도 있어서 문뜩 밀푀유가 별거냐 싶어 만들어 봤어요.
보기만큼 쉬운데 맛은 또 좋거든요.
아시잖아요. 팸의 그 어마어마한 맛의 위력을요..
재료
재료(2인 분, 혼자 먹으면 3끼)
김장김치(속을 털어내고 준비,저는 배춧잎이 작은걸로 했는데 가능한 배춧잎은 적당한 크기 있는 걸 사용)
팸(스팸,런천미트,뭐뭐뭐 팸은 다 됩니다.)
다시멸치-(내장,머리 제거한 것) 15개
다진마늘 1t,김치국물1/2컵,물 1컵
만드는 방법
1.알맞게 잘 익은 김장김치는 속을 털어냅니다.
(김치는 지저분한 속재료만 털어내고 물에 헹구지 않아야 맛있어요.)
2.속을 털어낸 배추잎위에 얇게 썰은 스팸을 얹고..
(배춧잎은 지저분한 속재료만 털어내고 물에 헹구지 않아야 맛있어요.)
3.2의 방식대로 겹겹이 배춧잎,스팸 순으로 겹을 만든 후..
4.3,4겹 정도 겹을 만든 후...
먹기 좋은 크기로 등분하면 됩니다.
5.적당한 크기로 자른 겹을 뚝배기(냄비)에 돌려 담고..
김치국물1/2컵,물 1컵과 다시 멸치를 넣어 줍니다.
(국물을 한꺼번에 다 넣어도 되지만 저는 한꺼번에 넣을 수 없는 이유,뚝배기가 작아서 나눠서...)
저는 다시물을 끓여 넣는게 번거로워서 건다시멸치를 국물에 같이 넣었는데..
다시국물 있으시면 건다시멸치 대신 넣으세요.
지글지글 끓여줍니다.
국물이 별로 없는 김치찜이라서 많은 국물을 넣지 않아도 됩니다.
국물을 한꺼번에 다 넣는거긴 한데..
저는 뚝배기가 양에 비해 작아서 국물을 나눠서 넣었어요.
옮길까? 어쩔까? 번거로워서 망설였는데
진작에 옮겼어야 했어요.
김치찜(?)이니 나름 오래오래 끓여야 하는데 저렇게 가득 채웠는데 괜찮을까?
안 괜찮았죠

저는 가스렌지 지저분한 게 젤로 싫고,가스렌지 닦는 거 또한 젤 싫어서
행주를 들고 국물이 끓어 넘쳐 한 방울이라도 떨어지면 바로바로 닦아 내고 지켜서서 있었죠.
닦고,닦고,빨고,닦고,간 보고, 닦고,빨고....
밀푀유 김치찜의 하녀노릇을 했어요.

손이 저렇게 빨갛게 될 때까지 행주 빨아 렌지에 떨어지는 국물 닦느라 생고생을 했죠.
진작에 큰 솥에 덜어서 맘 편히 끓였음 좋았을껄...
김치의 익힘 정도야 본인의 취향껏 하시면 되는데요..
말그대로 김치찜이니까 이렇게 푹 익히는 게 맛있고..
다 익어도 모양이 많이 망가지진 않아요.
밀푀유 김치찜의 하녀노릇하고 또 먹은 너무 늦은 저녁..
딱 한가지로 완벽하게..

스팸,김치를 겹겹이 먹을 수 있는 김치찜..
스팸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하얀 쌀밥에 노릇하게 구운 스팸을 얹어서
먹는 거 잖아요.
물론 이것도 맛있지만 스팸 넣은 김치찜 또한 맛있지요.

스팸과 김치를 겹겹이 얹어 돌려 끓였다고 해서 여느 스팸 넣고 끓인 김치찌개와
별반 다른 맛,훨씬 맛있는 맛이 나는 건 아니랍니다.
그냥 요즘 핫한 요리니까 제 식대로 김치 넣고 끓여봤을 뿐...
스팸 넣고 김치찌개를 끓여야 한다면 이렇게 끓이는 방법도 있다 정도...
손님이 오신다.
"김치찌개,김치찜을 내놓고 싶다." 하면 다 끓여도 모양 크게 망가지지 않는 이런 방법으로
조금은 색다르게 끓여 내놓는 것도 괜찮을 듯 해요.
단,국물을 넉넉히 넣어도 넘칠까 맘 졸이지 않을 정도의 큰 냄비에 끓여서
요리로 인해 하녀가 아닌 공주가 되셔서 맘 편히 드세요.
(음식하면서 손 시려워 본 적 처음이었어요.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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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끓였다 하면 과식은 필수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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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육수에 끓인 부대찌개 맛을 생각하면 되려나요.
정성 가득해 보입니다^^
멸치 박은 거 보니 요령 피워 요리하는 사람 인증샷이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