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녀의 계절밥상(일상)-나는 어젯밤에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일상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결심하니 라면이 더 당긴다.
운동하러 나갔다가 컵라면을 먹는 나란 여자는 뭔가?

그래, 운동을 너무 열심히 해서 배가 고파 라면을 어쩔 수 없이 먹었다 치자.
근데 국물 처리 번거로워 국물까지 다 드시는 나란 여자!! 실망스럽다.
그럼 다이어트 한다는 말이나 말든지.
동료가 덥다며 땀 흘리고 사와 건네주는 아이스크림에 민망하게 "나 다이어트 중이라." 미안
내가 얼마나 얄미웠겠냐.

낼모레 초복엔 또 동료들이 삼계탕 먹으러 가자고 할 텐데
그럼 난 또 " 나 지금 다이어트 중이라서...." 라며 말꼬리를 흐리겠지.
아이스크림에 이어 삼계탕에까지 다이어트를 떼다 붙이니 내가 얼마나 재수가 없겠느냐고..
그렇게 재수 없게 굴었음  빠진 살로 미안함을 대신하던지..

운동하러 나갔다가 컵라면 먹는, 국물까지 깔끔하게 먹어치우는 내 자신 때문에 온종일 울적했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이렇게 재수 없는데 다른 사람들이 날 보면 .?

오늘의 일기 끝

덧글

  • 홍홍양 2014/07/14 19:18 # 답글

    다른 사람이 손사장님을 보면, "나도 그런데..." 하겠죠. 뭐. ^^

    그나저나 삼계탕 꽃당근 참 예뻐요.
  • 손사장 2014/07/16 01:41 #

    여자들의 적은 여자라고 얼마나 재수없게 느끼겠어요.
    느끼든 말든 그건 그들의 몫이긴 한데 좀 아니긴 했어요.

    삼계탕의 멋 부림으로 포스팅 한 번 할까요?ㅋ

    웃을 때가 아닌데.....아닌데...
  • ginopio 2014/07/14 19:43 # 답글

    완전 귀여우세요 이런 자책글이라니.....*ㅁ*
  • 손사장 2014/07/16 01:40 #

    맘만 먹으면 다이어트는 되는 걸로 알았었어요.
    근데요,다이어트는 맘만 먹어서는 안 되는거고 큰 계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10년 사귄 남친과의 헤어짐, 뭐 이런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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