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녀의 계절밥상(여름) -옥수수 스프 ,먹고 남은 옥수수를 살려라. 재활용 요리

묽지 않은 뽀얀 색깔이 꽤 고소해 보이죠.
힘내자며 만들어 맛을 본 건데 힘은 잘 모르겠고 기분은 분명 좋아지더군요.
무엇으로 만들었을까요?
힌트를 좀 드리자면 요즘 한창 먹을 수 있는 겁니다. 아마도 오늘 집에 들어오시면서 구수한 냄새에 끌려 한 봉지
사 들고 집에 오시면서 하모니카를 불며 오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과연 무엇으로 만들었을까요?



바로 옥수수로 만든 옥수수 수프랍니다.

요즘 길거리에서 유혹을 많이 느끼는 찐 옥수수!! 사실 저는 매번 버스를 기다리면서 냄새에 몹시 끌리는데
금방 삶은 뜨거운 옥수수가 쫄깃하면서 맛은 있는데 솥에서 건진 뜨거운 옥수수를 비닐 봉투에 그냥 담는 거 보면
살까? 말까? 망설이다 그냥 돌아섭니다.
그리고 바로 마트로 뛰어가 옥수수 5천 원어치 정도를 사지요.
혼자서 옥수수 5천 원어치를 다 먹을 수 있는 양은 아님에도 길거리 옥수수에 너무 끌린 나머지 다 삶으면
꼭 한,두개 먹고는 다시 냉장고로 씽씽!!

"제가 부를 때까지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계세요."
하루가 지나 이틀이 지나.....그렇게 일주일이 지나면 옥수수는 팝콘용 옥수수처럼 딱딱하게 변하죠.
몇 번 그랬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 아예 실컷 먹고 남은 옥수수는 바로 알알이 알맹이만 땄어요.



실컷 먹고 남은 옥수수는 딱딱해지기 전에 알맹이를 따서 냉동실에 얼리면 됩니다.

말랑말랑할 때 알알이 따서 냉장고에 넣으면 녹았을 때도 아주 딱딱하지는 않거든요.


이런 상태인데 그대로 먹으려면 렌지에 살짝 돌려서 먹으면 처음 찐 거처럼 말랑말랑 쫀득합니다.
몇 알 주워 먹다가 한줌 입에 털어넣어도 많은 옥수수알

옥수수알 집어 먹다 생각난 건 콘스프
하지만 시중에서 파는 콘스프는 너무 달아서 콘스프 먹으면서도 아쉬웠거든요.
그래서 달지 않은 건강식 콘스프를 만들어봤지요.
물론 콘스프용 옥수수와는 종이 다르고 맛도 다르긴 합니다.

찰옥수수 스프 재료

옥수수알 1컵, 샐러리(어슷썰기)15쪽, 양파1/4, 포도씨유 1큰술, 우유 200ml, 파마산 치즈 3큰술,후추,소금 약간

1.얼었던 옥수수 알은 실온에 30여 분 해동한다.
해동한 옥수수는 믹서기에 성글게 갈아 준비한다.
(옥수수알의 크기는 본인 취향 것 조절하면 된다.)


2. 기름 두른 팬에 샐러리,양파를 충분히 볶아준다.



3.2의 충분히 볶아진 채소에 간 옥수수를 먼저 넣고 볶다가 우유를 넣고 살짝 끓여준다.


4.우유가 끓으면 파마산 치즈를 먼저 넣고 녹이고 소금,성글게 간 후추를 넣고 마무리한다.

저는 평상시 죽을 좋아하지 않아서 일부러 옥수수 알맹이도 성글게, 볶은 채소(샐러리,양파)도 큼직하게 썰어서 넣었는데요,
고운 죽을 원하시면 볶은 채소 역시 옥수수와 곱게 갈면 됩니다.



보시는 것처럼 묽지 않고 되직한데 죽보다는 묽은 느낌이에요. 농도는 본인 취향 것 우유의 양으로 조절하시면 됩니다.
찰옥수수 자체에 단맛이 별로 없고 따로 단맛을 추가하지 않아서 단맛은 거의 없이 고소해요.
혹여 우유 맛이 나서 스프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걱정할 만큼의 맛은 아니고 맛있을 정도입니다.
간 옥수수와 알맹이 그대로를 조금 추가했는데 쫀득쫀득 씹히는 맛이 괜찮았어요.
물론 치아가 좋지 않으신 분들은 옥수수 알맹이와 채소를 아주 곱게 갈아서 만드시면 됩니다.


콩밥 싫어하는 저도 얼렸던 옥수수 한 줌 넣고 밥을 했는데 이건 또 여름 별미네요.

옥수수 쪄서 드시고 남으면 무조건 알알이 따서 얼리세요.
얼리면 나중에 여러 요리에 유용하게 쓰이거든요. 그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옥수수밥인데요,
쌀을 씻어 물을 평상시대로 잡고 쌀 위에 냉동 옥수수알 그래도 얹고 밥을 하면 쫀득한 알알이 터지는
옥수수밥을 드실 수가 있어요.

"옥수수철 지나간다 슬퍼하지 말고 서둘러 알알이 따서 냉동실에 얼리면 답이 있나니..."


덧글

  • 홍홍양 2014/08/21 03:25 # 답글

    저도 찐옥수수 얼린 게 좀 있네요. 내일은 옥수수밥!!으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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