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월남쌈을 좋아하는 이유 3가지
1. 예쁘다.
2. 맛있다.
3. 먹기 편하다.

집 근처에 유일하게 맛있는 족발집이 있어요.(음식점은 넘치게 많은데 맛집이 없다는 함정)
밥하기 싫은 날이 자주 있지만 어쩌다 친구와 딱 맞으면 배달해서 먹는데요,
참 이 집 족발엔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가 있어요.
둘이서 "작은 싸이즈"를 주문해서 먹으면 꼭 이만큼(오른쪽) 족발이 남아요.
이 양은 배가 너무 고프거나 그럭저럭 고프거나 안 고프거나 거의 똑같아요. 묘해요.
그럼 이 양을 3명이 먹으면?
당연히 부족해요. 딱 이만큼(오른쪽)..
더 묘한 건 3명이 먹을 때 중간 크기의 싸이즈를 주문하면 또 이만큼이 남거든요.
먹고 남은 족발, 과감히 버리기 쉽지 않다는 거 저만 그런가요?
과감하게 못 버리면 맛있게 먹어야 하는데 족발이나 치킨이나
남은 건 처음처럼,처음만큼 맛이 없잖아요.
냉장고에서 이리저리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다가 결국에
쓰레기통으로...
그걸 알면서도 또 그냥 버리지는 못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남은 한 조각도 말끔하게 먹기 위해 라이스 페이퍼에 말아봤어요.

먹고 남은 족발(오른쪽) ,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왼쪽), 먹고 남은 상추(왼쪽)
족발과 같이 배달되어 온 청양고추와 마늘도 월남쌈에 넣었어요.

1.라이스 페이퍼는 두 장을 뜨거운 물에 돌려 적시고..

2.1의 라이스 페이퍼 위에
상추,준비한 채소와 족발,족발과 같이 남은 마늘(채) 청양고추(송송 썰은)를 얹어 말았어요.

월남쌈이야 채소만 넣고 말아도 맛있지만
남은 족발 처리를 위해 족발도 넣어봤는데
청양고추와 마늘채를 넣었긴 했지만 ,족발의 잡냄새는 없었어요.

말면서 집어 먹고 남은 건 기록으로..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으니...)

소스는 시판용 월남쌈 전용 소스인데요,
이 소스의 맛은 새콤,달콤해서 저는 청양고추를 좀 넣었어요.
만약 시판 소스가 없으면
겨자소스도 잘 어울릴 거 같아요.
(겨자,간장,식초,설탕,다진 마늘)

냄새가 어떨까 싶어 적당히 싸서 먹자 싶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멸치소면과 함께 저녁 해결까지 했어요.

먹고 남은 육류(족발,치킨,수육,보쌈...)를 다시 먹으면 처음 먹을 때만큼 맛있지가 않잖아요.
그렇다고 버리기엔 너무 아깝기도 하고요.
그럴 땐 라이스페이퍼나 또띠아를 활용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단, 다시 데워 먹는 고기는 식으면 냄새가 날 수 있으니 맛이 강한 소스나 마늘,청양고추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이제 먹고 남은 족발 처리 고민하지 마시고 월남쌈으로 활용해 보세요.
쓰레기통으로, 냉장고에서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천덕꾸러기 족발은 이제 안녕!!



덧글
"살려라" 시리즈 잘 보고 있습니다.
전에 남은 족발과 버섯 등을 찢어 넣고 쯔유로 간을 해서 밥을 짓는 걸 본 적이 있는데.(채다인 님이시던가..)
요 라이스 페이퍼를 사용하는 방법도 꼭 한 번 해 봐야겠네요!! :)
그래서 제목도 그대로 살려라...뭐 이런 걸로 썼어요.
아마 시간이 많아도 살려라 이상 좋은 제목은 없었을 듯....
뭘 어떻게 먹던 먹는 사람 마음대로 하니까요.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8월 25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8월 25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음식 재활용으로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 좀 줄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