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녀의 계절밥상(가을)-퍼펙트 고추장아찌,지금은 퍼펙트 시대 소박한 요리


사진에 보이는 고추의 이름이 퍼펙트 고추인데요,

별별 풋고추 많이 먹어봤지만, 지금까지 여러 면에서 제일 퍼펙트 했던 건 바로 이 퍼펙트 고추인 거 같아요.

정말 이름만큼이나 퍼펙트합니다.

이 고추의 정확한 제철(?)은 모르겠는데 요즘 한창 나오거든요.

저는 작년에 이 고추의 맛을 처음 보고 올해도 담가봤어요.

가격은 1kg/3천 원 정도로 아삭이 고추보다 쌉니다.(저희 동네 가격 기준)

길이는 보통의 풋고추 보다 짧고 훨씬 통통해요.

맛은  파프리카,피망과 풋고추,아삭이 고추의 장점만을 모아 놓은 듯하고요(맛있다는 얘깁니다.)

껍질이 두꺼워 즙이 많고 아삭아삭해요.

이런 장점만을 모아놓은 고추라면 장아찌를 담가서 오래오래 먹는 게 최선이겠죠.

 




저렇게 생겼는데요, 고추장이나 쌈장에 찍어 풋고추처럼 먹어도 맛있어요.

주말 저녁엔 나 홀로 고기파티

파절이,고기와 막걸리가 있는 좋은 저녁이었어요.




1.준비한 채소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최대한 말려준다.

2.너무 긴 고추의 꼭지는 잘라준다.

3.샐러리는 필러로 껍질을 중간중간 벗겨 낸다.



고추,샐러리,당근 3가지로 3가지 스타일의 장아찌를 만들건대요,

우선 첫 번째는 통째로 (껍질이 두꺼워 작은 구멍을 내지 않으면 시간이 오래 걸려요.이쑤시개,포크를

이용해 작은 구멍 하나씩 뚫어 주세요.)

다른 하나는 샐러리와 당근만을..

마지막 나머지는 고추,샐러리,당근을 송송 썰어서 병에 담아놨어요.



이런 모양의 3가지를 유리병에 담고..

(용기는 끓여서 식히는 간장물을 사용할 거라 플라스틱도 괜찮아요.)



제일 중요한 간장인데요,

진간장(조림간장은 간이 좀 더 진해요.)2와 물2, 설탕 1,식초 0.5를 넣고 팔팔 끓여서

충분히 식힌 후 병에 8부 정도까지만 부어줬어요.

(끓인 간장의 비율은 간장의 염도에 따라 달라지고 본인이 달고,신맛을 좋아하시면 같은 비율로 넣으세요.)

근데 퍼펙트 고추는 두꺼워서 간이 여느 간장장아찌보다 더 강해야 맛있어요.

간장이 싫으시면 할라피뇨처럼 담그시면 되는데요,

송송 썰어서 간장과 아주 약간의 설탕을 넣고 끓여서 같은 방법으로 담그시면 됩니다.

 



간장을 부어서 세워 놓지 않고 뉘어서 놓고 돌려 주면 위에 재료가 간장물에 다 잠기지 않아

맛이 심심해지는 경우는 없어요.



고추장아찌 만드실 때 주의사항


1.간장물의 비율은 취향(간장의 염도에 따라 다름) 너무 싱거우면 고추가 물러서 아삭하지 않아요.

2.간장물은 충분히 식혀서 부어주세요.(식히지 말고 넣으라고 하시던데 저는 완전히 식혀서 넣었어요.)

3.꼭 냉장보관 해 주세요.아직 날씨가 더워 변할 수 있어요.



4일 정도 지나면 이런 상태가 됩니다.

3가지 다 무르지 않고 아삭아삭해요. 당근까지도요.


 

장아찌 건져 다 먹고 남으면 간장이 많이 남잖아요.

그 간장을 다시 끓여 장아찌를 한 번 더 만드신다고 하는데 저는 우엉조림을 만들 때

사용했어요.

단맛이나 짠맛 정도가 괜찮고 약간 매콤한 맛이 들어 있어 우엉조림에 활용하니

아까운 간장 버리지 않고 괜찮아요.


 

습관이 이렇게 무섭네요.

납작만두를 알게 된 후 만두를 구우면 파랑 고춧가루를 뿌려야 한다는..

그때 살짝 매콤한 퍼펙트 고추장아찌(뒤쪽) 곁들이니 기름진 군만두 개운하게 끝까지 먹을 수 있었어요.

 

퍼펙트 고추는 모양이 다 저렇게 길쭉하지는 않고요, 조금더 짧고 둥근 것도 있어요.

전혀 안 매운 거 아니고 할라피뇨 만큼의 매운 정도는 있으니 참고 하세요.

 

계절이 바뀌니 여름만큼이나 다양한 새로운 먹거리가 보입니다.

오늘 마트엔 또 어떤 가을 먹거리가 있을까요?

전어도 나올 때 됐고 꽃게,대추,복숭아....

야호...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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