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앗------------태풍이다.
우산을 안 갖고 나가서 비가 온다는 소리에 이른 귀가를 했지요.
어릴 적엔 일부러라도 맞던 비가 이젠 정말 너무 싫어졌거든요.
서둘러 들어만 왔지 와보니 먹을 게 아,무,것,도,없,더,군,요.
비가 오는데
비 오면 수제비,전...둘 중에 하나는 먹어줘야 하는데..

아시죠?
우리 집 냉장고엔 없는 거 빼놓고 다 있다는 거..
얼마나 살림을 개떡같이 하면 먹을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이렇게 그럴싸한 해물파전도 바로 됩니다.
5천 년 동안 얼음 속에 얼려있던 오징어 나부랭이..
모란시장엔 왜 가서 쓸데없이 사 들고 왔다며 구시렁거렸던 파프리카랑 실파..
오늘 써야 옳다.
자투리 채소(호박,당근)에 밀가루 넣고 소금간 해 반죽을 만든 후..
실파와 해동된 오징어를 얹고..
넉넉한 기름에 지글지글...


앞,뒤 노릇하게 지글지글..

술이 없는 해물전은 무효라네..무효..
이렇게 잘 될 줄 알았음 우산이라도 쓰고 나가서 막걸리 한 병 사들고 오는건데..



덧글
완전 능력있으신거같아요!
능력부족한 저는 과자에 막걸리를...ㅋㅋ
그저 오징어와 실파가 있었을뿐.....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과자를 선택하신 님은 미식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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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맛은 있었다만요...
저 컴맹이거든요. 어려워요.그림만 봐도....
대단하세요.저런 걸 이해하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