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녀의 계절밥상(가을)-해물파전, 가을비와 함께 해물파전을... 소박한 요리





앗------------태풍이다.

우산을 안 갖고 나가서 비가 온다는 소리에 이른 귀가를 했지요.

어릴 적엔 일부러라도 맞던 비가 이젠 정말 너무 싫어졌거든요.
서둘러 들어만 왔지 와보니 먹을 게 아,무,것,도,없,더,군,요.

비가 오는데
비 오면 수제비,전...둘 중에 하나는 먹어줘야 하는데..



아시죠?

우리 집 냉장고엔 없는 거 빼놓고 다 있다는 거..

얼마나 살림을 개떡같이 하면 먹을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이렇게 그럴싸한 해물파전도 바로 됩니다.

5천 년 동안 얼음 속에 얼려있던 오징어 나부랭이..
모란시장엔 왜 가서 쓸데없이 사 들고 왔다며 구시렁거렸던 파프리카랑 실파..

오늘 써야 옳다.

자투리 채소(호박,당근)에 밀가루 넣고 소금간 해 반죽을 만든 후..
실파와 해동된 오징어를 얹고..
넉넉한 기름에 지글지글...


오징어와 실파가 떨어지지 않게 계란 하나 톡 깨서 붙이고..


앞,뒤 노릇하게 지글지글..


술이 없는 해물전은 무효라네..무효..
이렇게 잘 될 줄 알았음 우산이라도 쓰고 나가서 막걸리 한 병 사들고 오는건데..



덧글

  • 개선미 2014/09/24 17:08 # 답글

    헉 대박비주얼이에요 ㅠㅠ
    완전 능력있으신거같아요!
    능력부족한 저는 과자에 막걸리를...ㅋㅋ
  • 손사장 2014/09/25 09:44 #

    제가 비쥬얼을 위해 한 건 없어요.
    그저 오징어와 실파가 있었을뿐.....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과자를 선택하신 님은 미식가!!!ㅋ
  • anchor 2014/09/25 10:41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9월 25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9월 25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손사장 2014/10/11 02:34 #

    행복했었어요.ㅋ
  • 아크몬드 2014/09/25 15:13 # 삭제 답글

    오... 맛나보이네요.
  • 손사장 2014/10/11 02:35 #

    이때 먹은 저 파전 한장이 주는 파장이 이렇게 클 줄 몰랐어요. -,-"
    맛은 있었다만요...
  • 손사장 2014/10/11 02:41 #

    아크몬드님 홈에 갔다가 놀랐어요. 이건 도대체 다 뭐야...
    저 컴맹이거든요. 어려워요.그림만 봐도....
    대단하세요.저런 걸 이해하시니....
  • 투명장미 2014/10/03 17:41 # 답글

    먹음직스럽네요~!
  • 손사장 2014/10/11 02:35 #

    저는 아직도 제가 만든 요리가 맛있어서 참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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