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배춧국"씩이나 끓였다.
(가을이 오면 국을 끓여먹겠다고 나와 꼭꼭 약속했었다.)
주말이다.
그래서 "비비고 만두"씩이나 구웠다.
(다이어트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만 먹겠다고 나와 꼭꼭 약속했었다.)
조금은 과하다 싶은 아침상이지만 주말을 몹시도 기다렸던 이유다.

깻잎지의 간장물을 짜고 참치캔의 기름기를 역시나 짜내고 밥에 싸서 먹으면
참치도 깻잎도 맛있다.

비비고 만두를 맛보는 게 아니었다.
냉동만두치고는 너무 괜찮다.
이 만두를 맛있다고 여러번 얘기하게 된 건 다른 회사 제품의 만두를 먹어보고서다.
만둣 속에서도 탄력을 잃지 않는 당면과 부추의 푸르름과 맛, 거기다 씹히는 고기와 쫀득한 만두피까지..
그리고 하나 더, 모양까지 예쁘다.
주말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

달달한 국물이 있는 가을 배추
통이 단단한 배추 한통을 마트 아주머니의 한 마디에 끌려 들고왔다.
"요즘 된장 풀고 배춧국 끓이면 달달하니 맛있어요." 이 말에 배추 한통을 번쩍 들고왔다.
역시나 배추된장국은 맛있었다.
가을의 주말, 역시나 여름의 주말보다 좋다.



덧글
어제 끓인 김치삼치조림 냄비 비우면 저도 배춧국 끓여야겠네요.
혹시 저 만두는 부추만두? 저도 이곳에서 부추만두 사먹어 본 적 있는데 냉동만두치고는 특별히 맛잇더라구요~~
/전 감자떡만두에 빠져있어요. 만두는 잘 사먹지도 만들어 먹지도 않는데, 시식해보고는 반해서 (게다가 1+1) 사왔는데 만족하면서 먹는 중이예요.
감자떡만두 먹어봤는데 쫄깃하니 맛있더군요. 근데요, 정말 만두 먹고 자면 아침에 얼굴이 달덩이 같아져요. 그래서 참는 중...많이많이...
배추 넣은 짬뽕을 한 번 끓여서 보여주심이 어떠실지요? 늄늄시아님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