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녀의 계절밥상(겨울) -물파래, 한 끼 때우기 소박한 요리

아니 벌써 물파래 철이란  말인가?
아니 벌써...

반가운 마음에 물파래 한팩 장바구니에 담고 계산을 하려하니 드는 후회감
이걸 무침하면 밥도 해야 하고 다른 반찬도 한,두개쯤은 있어야 하는데..
과연 나는 언제 밥을 하고 무침을 해서 먹을 수 있을까?
이건 안 될 소리..

하지만, 다시 장바구니에서 꺼내기엔 이미 늦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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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씻은 물파래에 쥬키니호박 남은 토막을 썰어 넣고 전을 만들었다.
물파래 전 2장으로 나의 저녁은 끝나는 거다.


물파래,쥬키니 호박 채, 밀가루와 부침가루, 소금 약간,물을 넣고 반죽을 한다.

넉넉한 기름을 두르고 노릇하게 부친다. 맛은 있다.

차라리 밥을 할 껄..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칼로리는 칼로리 대로 높고 끼니 해결로는 더없이 아쉽고...
그래 오늘은 꾹 참고 자는 거야..꼬르륵....


물파래전 2장으로 아쉽게 끼니를 해결한 다음 날
남은 물파래를 보고 또 갈등이 생긴다.
저걸 오늘 먹지 않으면 또 버려야 하는데..

물파래를 넣은 죽(밥도 없고, 쌀로 하면 시간도 걸리고...)도 그렇고 물파래 크림파스타도 그렇고..
결국 무침밖에 없는데..
자투리 무,오이,단감이 있어 무침을 시작했다.
하지만, 밥이 없다.
밥을 언제 하며 먹고 언제 치워...




순간 번뜩 드는 생각

비빔국수가 원래 새콤달콤하니까 그렇게 먹어보자..

나에겐 간장에 담궈진 계란장조림도 있잖아..

물파래무침은 급 물파래소면무침으로 변경됨과 동시에 끼니 해결까지 됐다.


비쥬얼이야 꽤 잡스러운데 한 끼 때우기는 대략 됐다.
자주 먹고 싶은 맛 아닌, 가끔 생각나는 맛...딱 그맛입니다.


물파래로 한 끼 해결도 대충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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