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가 보내주신 김치는 잘 먹고있고
보내주신 원초적 먹거리(껍질땅콩, 도토리묵가루, 통마늘, 날참깨)는 도토리묵가루로 묵만 쒀봤어요.
생각보다 도토리묵 한모 먹기 쉽지 않더군요.
저야 어렵게 만든 도토리묵가루로 쑤기만 하면 되는 거 였는데요, 쉽지 않더군요.
어깨가 빠져라 눌지 않게 저어가며 완성된 도토리묵으로 일단 제일 간편하게 양념간장에
찍어서 먹어봤고 그 나머지는 도토리묵밥을 한그릇 해서 먹었지요.
역시나 맛나요.
그리고..
나머지 껍질땅콩과 날참깨,통마늘도 기약은 없지만 슬슬 움직여 봅니다.

애플민트도 잘 자라고 있고..
실파 밑둥도 잘 자라고 있어요.
그리고 보내주신 피땅콩은 겉껍질을 벗기고 볶아서 속 껍질까지 벗겨 땅콩을 먹으려니 번거로워 꾀가 생겨서 말이죠..
그래서 우선 땅콩 싹을 틔워 봤어요.
이렇게요..
마늘도 싹을 틔우고 있지만 아직이네요..
일단 땅콩 싹부터 보여드릴게요.

땅콩 싹 틔우는 방법/재료
피땅콩,평평한 용기(이건 패트병,두부팩,저처럼 깨진 그릇....아무거나 다 됩니다.)키친타올,물
용기에 키친타올을 한장 깔고 겉껍질을 벗겨낸 피땅콩의
밑부분이 젖을 정도의 물을 넣어 볕 좋은데 그대로 놔 두면 됩니다.
이 정도 자라려면 열흘 정도 걸립니다.(물이 마르지 않게 보충해 주는 거 이외 특별히 해 줄 건 없어요.)
(성장속도는 온도에 따라 다른데 볕을 보지 못하면 연둣빛으로 자라니 푸른 녹색갈의 땅콩 싹을 보시려면 햇볕을 보여 주세요.)

이 정도 자라려면 약 3주이상 걸리는데요, 이거 역시 온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참 신기하죠?
여러가지 겨울철에 푸른 채소 보려고 부지런히 키워봤는데 저도 땅콩은 처음이거든요.
먹다 남은 피땅콩 있으시면 한번 키워 보세요.
보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딱히 뭘 하겠다고 키워 본 건 아니고요,저는 그냥 보려고만 키워봤어요.
그런데 이렇게 푸른 완성된 잎이 나오기 전의 싹은 장아찌를 해서 먹는다고 합니다.
아니면 좀 더 키워서 콩나물,숙주 키우듯이 빛을 차단해 덮어서 노란 싹을 틔워 나물로도 해서 먹는다고 합니다.
저도 콩나물 키우듯 키워 보려고 지금 불려 놓고 있어요.
땅콩나물이란 것도 올 겨울엔 먹어 볼 수 있겠네요.히히..



덧글
음... 기발한 나물이로군요~~~
진짜 귀여워요 땅콩싹 ㅋㅋㅋㅋ
이것도.보여드릴게요.이건.더.귀여우니.어째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