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할매 김밥, 단무지의 또다른 맛과 멋 신나라 요리



한 봉지를 사든, 한 개를 사든 알뜰하게 다 먹지 못하는 게 어디 단무지뿐이겠습니까만은..
유독 단무지는 작은 걸 사도 꼭 남거든요.
남아도 한 번 더 먹을 정도의 양이면 좋을텐데 꼭 어중간하게 남아서
냉장고에서 이리저리 굴리다 묵혀서 버리게 됩니다.
 
 이젠 이렇게 천덕꾸러기 대접 받던 단무지 구제하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이렇게 해서 드시면 남는 단무지는 당연 없을테고 단무지를 "하루가 멀다." 하고 사러 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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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용 스틱단무지가 남았어요. 또 김밥을 싸서 먹지 않으면 그대로 버려질 단무지의 운명

이 스틱용 긴 단무지를 3등분 길이로 자른 후 다시 얇게 썰어 줍니다.

이걸 되도록, 최대한 물기 없이 꼭 짜서 준비하면 됩니다.

(국물이 없어야 하고 씹었을 때 오도독,무말랭이 정도는 아니지만 그런 느낌이어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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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술안주용 양념 눌린 쥐포인데요..
이것도 김밥에 같이 넣을 겁니다.
쥐포는 먹기 좋은 크기로 뜯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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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를 꼭 짠 단무지,쥐포에..

넉넉한 고춧가루와 다진마늘,대파와 통깨 그리고 여기서 제일 중요한 "들기름"을 넣었어요.

참기름을 넣어도 괜찮은데 저는 집에 새로 짠 향 좋은 들기름이 있어서 넣었어요.

들기름을 넣는 게 훨씬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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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양념을 넣고 무침하면 이렇게 됩니다.

밥에 양념을 따로 하지 않으니 단무지무침의 간이 조금 강해도 됩니다.

국물 짠 단무지를 먹어 보시고 소금을 약간 넣으시고

단무지의 원래 단맛 정도가 괜찮아서 설탕을 따로 넣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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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이 아닌 한김 정도만 나간 밥을  구운 김에 펴고 그 위에 단무지무침을 넉넉히 얹어 말면 됩니다.

 

청도할매김밥은 굽지 않은 날김에 뜨거운 밥을 마시던데..

그런 너무 비린내가 날 거 같아서 저는 김밥용 김을 사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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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대 김밥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청도할매김밥이라고 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들어가는 재료는 특별하지 않고..
그저 물기 꼭 짜서 꼬들꼬들한  단무지를 빨갛게 무치고
금방 지은 양념하지 않은 쌀밥에 모양 잡지 않고 말은 김밥이거든요. 가격도 개당 500원으로 쌉니다.
요즘 물가에 500원짜리 먹거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칭찬을 해줘야 할 거 같네요.
 
 저도 직접 먹어 본 게 아니고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고 감으로 만들어서 맛을 봤는데요..
여러가지 속 재료 넣고 싼 김밥과 비교해 매콤하면서 기름지지 않아 담백해요.
그래서 더 자꾸만 손이 가는 거 같기도 해요. 은근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할매김밥의 맛을 본 이상 2015년 12월까지는 이 김밥으로 쭈욱 가지 않을까 싶네요.
 

덧글

  • anchor 2015/01/22 09:12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1월 22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1월 22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쿠켕 2015/01/26 22:46 # 답글

    청도할매김밥은 처음 들어봐요.
    손사장님이 청도할매 빙의해서 만드셨다니 왠지 더 맛있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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