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제일 생각나는 음식은 뭐니뭐니해도 뜨끈한 국물요리가
아니겠어요?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는 사진만을 봐도 금방 손이 따듯해지는 거
같고 이마를 만지며 혹시나 땀이 나지 않을까 만져도 보게 되잖아요. 그 뜨근한 국물요리, 돈가츠로 해봤어요.

직접 돈가츠를 만들었는데.....
집밥 해 먹었다는 약간의 뿌듯함이 있 듯 가츠도 일단 만들어서 먹으면
완제품보다 더 맛있지는 않은데 은근 뿌듯함이 있잖아요.
김말이도 잡채 만들어서 어렵지 않게 해서 먹는 내가 돈가츠쯤이야..
밀,계,빵....
어렵지 않아요.

넉넉한 기름에 노릇하게 튀겼어요.그런데 직접 만들었다는 뿌듯함도 없이 "왜 맛이 없을까요?"
돈등심에 소금,후추로 밑간도 했고 밀가루와 계란 빵가루를 잘 묻혀 깨끗한 기름에 튀겼음에도 맛이 없는 이유는 뭘까?
참 이럴 때 답을 못 찾겠어요.
돈가츠가 소스 때문에 가끔 그렇기는 한데..소스도 안 뿌렸는데 바삭한데도 맛이 없으니 정말 답이 없더라고요.

하루 지나도 변함없이 맛이 없어요. 눅눅함이 더해졌으니 더 맛있기는 쉽지 않죠.
버릴 수는 없어요. 고기이기도 하지만 수고를 한거라서요.
다시 한 번 튀기면 바삭은 하겠지만 맛있을거란 보장이 없기에
언젠가 김치찌개에 가츠,치즈를 얹어서 파는 가게를 본 게 생각나서 나도 따라해봤다.

카레 아니고 김치찌개입니다. 멸치랑 김장김치 넣고 팍팍 끓여 진한 국물 만들고..
보글보글 끓인 김치찌개에 살짝 렌지에 데운 돈가츠를 넣고..

그 위에 잭, 콜비치즈를 얹고 계란도 하나 넣고 뚜껑 닫아 치즈가 녹을 정도로 익힙니다.

뚜껑을 닫아 치즈와 계란을 원하는 만큼 익히면 끝..

자작한 국물에 치즈가 녹고 계란도 반숙으로 알맞게 잘 익었네요.
가츠동도 바삭한 가츠가 간장 소스에 불어 바삭함은 없어 처음에 싫었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몇 번 먹다보니 그려러니 그 맛에 먹게 되던데
이 김치찌개에 넣는 돈가츠도 가츠동과 비슷한 느낌인데 김치찌개가 칼칼하니
먹을만 해요.
가츠동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일부러라도 바삭한 가츠로 이 겨울에 끓여 드실만 할 거 같아요.

치즈, 계란은 취향인데요, 치즈도 계란도 넣는 게 더 느끼해서 맛있어요.



덧글
왠지 얼큰한 버전의 가츠나베가 떠오르는데 맛이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튀긴 고기가 맛없을리가 없는데 손사장님 컨디션이 안 좋은건 아니신지....
금방 튀긴 바삭한 가츠가 맛없기도 쉽지 않은데 이상하게 맛이 없더라고요. 컨디션이 안 좋아도 잘 먹는 타입이긴 한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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