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에도 안 먹었던 화채를 2월, 구정이 지나니 자연스럽게 먹게 되는군요.
화채 그릇 들고 따뜻한 햇볕을 따라다니며 먹는 2월의 화채맛도 나름 근사합니다.

화채의 맛을 잘 모르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던 건 오미자 화채였어요.
반면,우유빛깔의 뽀얀 탄산음료에 수박을 넣어 미지근하게 해서 먹었던 화채가 제일 맛없었던 화채로 기억 됩니다.
제일 맛있게 먹었던 오미자 화채를 생각하며 오미자 대신 홍초에 물을 조금만 섞어 진하게 한 후 있는 과일 잘라 넣었어요.
초록색깔의 부재가 아쉬워서 겨우ㅡ내 길렀던 애플민트와 로즈마리
(새순들이 돋아서 색이 연한 걸 보니 막상 뜯어 넣으려니 미안해서 표시만 했어요.)
명절에 얻은 과일은 과일살사와 과일화채까지 만들어 부지런히 신선할 때 먹고 있고요..
2월에 먹는 과일화채도 괜찮으니 여유있게 남은 과일은 화채로 드셔 보시길..

날씨 따뜻해지니 정체불명의 벌레 날러 다니는 거 보니
시원한 화채가 그리운 그런 날도 곧 오겠다 싶네요.



덧글
딸기가 이제 제철이 언제인지도 잊어버리겠네요. 아무 때나 나왔다가 아무 때나 사라지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