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드니 입맛이 둔해지는 건지? 아님 이젠 먹어 볼 만큼 먹어봐서 그런지? 특별히 맛잇는 것도 없고 먹고 싶은 것도 없다.
그러면서도 먹을 거 있으면 아무 생각없이 양은 또 다 채우고 더 채우니 그게 문제다.
출장 간 옆집 처녀가 밥 달라고 귀찮게 하지 않으니 주말이 편하긴 하다만 대신 나는 나를 위해 내가 내 밥을 차려야 했다.
먹을 거 없다.
늘상 있는 파스타 면만 있을뿐..

여름에 "인절미 토스트"를 해 먹겠다며 산 콩가루, 딱 2번 해먹고 그대로 남았다. 콩가루 역시 딱히 해 먹을 게 없으니..
이참에 흑임자 대신 파스타에 사용해 봤다.
(흑임자를 넣음 크림파스타는 먹어 본 사람이 꽤 있을텐데 그럼 콩가루 파스타는..?)

우유 200ml와 콩가루와 볶은 참깨를 동량으로 넣고 믹서기에 곱게 갈았다.
(참깨는 아주 곱게 갈아야 한다.)

솥에 갈은 걸 넣고 끓인 후 삶은 스파게티를 넣고 익힌다.

조금 덜 걸쭉해서 치즈를 넣고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했다.

너무 밋밋해서 소금물에 데친 마늘쫑을 몇 개 얹어봤다.
흑임자에 뭐뭐뭐를 더 넣어 하늘만큼 땅만큼 고소한 파스타에 비할바가 되지 않을 고소함이다만은..
이것도 나름 귀찮은 주말에 그냥저냥 한끼 먹기는 괜찮다.



덧글
2015/03/01 19:57 #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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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4 0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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