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깔끔한 집안을 위한 노하우 3가지
1.(사용하지 않는 건) 버린다.
2. 정리한다.
3.버리지도,정리도 못하면 물건을 구입하지 않는다.
깔끔한 냉장고를 위한 노하우 3가지
1.(먹지 않는 건) 버린다.
2. 정리한다.
3.버리지도 정리도 못한다면 먹을 걸 사지 않는다.
이런 나만의 정리 이론을 알지만 나는 버리는 걸 잘 못한다.
그래서 냉장고는 늘 먹을 게 많았었다.(연휴 전까지..)
하지만 명절 때 먹거리가 많아 장을 최소한만 봤더니 주말엔 정말 먹을 게 두부,마늘쫑밖에 없었다.
두부,마늘쫑으로 뭘 해 먹을까?

연휴 때...
먹을 게 없어서가 아니라 똑같은 음식을 여러번 먹으니 먹기 싫어서 옆집 늙,처랑 족박을 배달해서 먹었다.
그 집 족발의 이상한 "소"자 크기 족발
꼭 둘이 먹으면 이만큼 남는다.(이번엔 다른 때보다 기름이 좀 있어서...많아 보이지만..)
어차피 굴리다 안 먹을 거 같아서 버리려고 하다 또 얼렸다.
얼렸다 버리면 덜 아까운 것도 아닌데 한 번에 못 버린다.

두부와 마늘쫑밖에 없으니 답은 나온다.
조금 완성된 모양이 지저분해서 내가 싫어 하지만 마파두부가 양은 많고 푸짐하니 한끼 먹는 걸로..
족발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마늘쫑도 어슷어슷 돌려깎기를 한다.

두부, 그냥 넣어도 된다만 넉넉한 기름에 노릇하게 구웠다.

양파와 다진마늘,고춧가루,고추장,족발을 달달달 볶은 후..

이번 족발에서는 조금 발냄새가 나기도 해서 "건조생강"을 좀 넣었다.

간은 간장과 액젓으로 하고 마늘쫑을 넣고 전분 풀어 휘리릭...
마지막에 후추와 참기름 한방울 두르면 완성이다.

들어가는 재료를 대체로 큼직하게 썰고 소스를 조금 적게 넣었더니 내가 염려스러워했던 지저분한 그런 느낌은 없다.
거기다 마늘쫑의 푸릇함이 돋보인다.

찬밥 데워 덮밥으로 한그릇..

전분을 조금만 풀어 덜 걸쭉하니 내 입맛엔 더 낫다.
적당히 매콤하면서 물렁만 하던 질감이 아닌 마늘쫑의 아삭함까지 있는..

기회가 된다면 수육도 한 번 배달해서 먹고 남은 수육으로 또 "수육 마파두부"에 도전하고 싶다.
생각보다 "족발 마파두부"의 쫀득함은 근사했다.



덧글
돼지의 향기가 아주 진동을 해서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알뜰한 재활용법이네요.
저는 주로 두반장과 생강, 아니면 고추장과 마늘 생강 들을 넣고 다시 볶아서 먹는데
이것도 나쁘지 않을 듯요.
전에도 한 번 남아서 고춧가루 넣고 떡지게 볶았더니 그건 그냥 그렇터라고요. 역시 두반장!!
2015/03/02 01:5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5/03/04 01:27 #
비공개 답글입니다.스웨덴에선 족발구경 안 되니 일부러 족발 생걸 사와 찜통에 쪄야겟어요.
그런 다음 남겨서 저렇게 해먹으면 정말 끝장날판 맛좋은 나라!! 침 꿀꺽이요~~
그럼 푹푹 찌는 게 아니라 오래오래 삶으시면 됩니다.
번거로우니까 족발은 한국에 오셔서 드시고 그냥 고기 넣고 마파두부라도 해서 드세요.
한국에 오시면 제가 족발, 보쌈 다 사드릴게요. 약속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