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 가사처럼 돈 없을 때는 빈대떡이 최고지만
집에 먹을 반찬이 없을 때는 볶음밥이 최고라는 걸 그 누가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김장 김칫통을 비우면서 무채랑 이렇게 저렇게 모은 자투리 김치로 만두를 했지요.
그 김치만두는 구워도 먹고..

이렇게 만둣국도 끓여서 잘 먹었지요.

그리고도 남은 만둣속
만두피를 사다가 속 넣고 꾹꾹 눌러 붙여 일용한 양식 "만두"를 해야 하는데..
매일매일 저녁 출근을 하던 마트엘 무슨 이유에서인지 며칠 가지 않았지요.
만둣속에는 고기,두부,데친 채소가 들어있어 가능한 빨리 먹어야 하는데 만두피는 감감무소식이니..
상할까봐 맘이 조급해 우선 뭐라도 해서 먹어야 했어요.

그냥 큰 기대 안 하고 얼른 먹겠다는 생각으로 볶아봤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그저 만둣속과 밥 넣고 볶기만 했는데 말이죠.

첫날은 반신반의 해서 특별한 고명 준비를 못해서 인스턴트 칼국수 속 건 후레이크만 솔솔..
(만둣속 볶음밥이 맛은 기가막힌데 색이....좀?)

조미김가루 있으시면 따로 간하지 말고 가볍게 섞어서 드셔도 맛있어요.

만둣속에는 김치와 고기도 넉넉히, 두부,당면,숙주까지 다 들어있고 양념까지 했기에
따로 기름이외 넣을 건 하나도 없어요.
따로 넣을 건 없지만 조금 멋부림을 한다면..?
밥도 흑미밥이라 색깔이 좀 안 산뜻해서 데친 시금치를 좀 썰어서 넣었어요.
(쪽파,대파의 푸른부분 있으시면 사용하세요.)

내 살림에 치즈없었으면 어쩔뻔..![]()
잘 볶아진 밥 위에 치즈 넣고 렌지에 살짝 돌려 치즈만 녹이고.

계란후라이 하나 올리고 통깨 좀 솔솔 뿌리면 끝..

"간단하게 먹자." 하면 나오는 메뉴 "볶음밥"
볶음밥도 제대로 먹으려면 이런저런 재료 다지고 볶고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잖아요.
하지만 만둣속 볶음밥은요, 그냥 남은 만둣속에 밥만 넣고 볶고 간이 부족하면 소금간만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간단한데 맛까지 있으면 최고 아니겠어요?
일부러 볶음밥 해먹겠다고 만두 속 털어 볶음밥 해서 먹는 거, 나는 반댈세..



덧글
아니면 조기다 계란 하나 탁 깨서 동그랑땡을 만들어도 좋지요!
저는 가끔 고기를 익혀서 넣는데 그럴 때 비벼서 먹으면 정말 맛있겠어요.
만둣속 동그랑땡은 가끔 해서 먹고 이번엔 계란만두를 했는데 그것도 맛은 괜찮더라고요.
저도 담에 만두만들고 남으면 이렇게 활용해봐야겠네요~ ㅎㅎ
만둣속에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가니 맛없을 수 없기는 해요.
다음에 남으면 해서 드셔보세요. 자취하시는 분들에게 추천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