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이 바뀌면 꼭 해야 할 일들이 많지요.
겨우내 묵혔던 대청소도 해야 하고 옷장정리와 신발장 정리는 "반드시" 해야 사람답게(?) 살 수 있잖아요.
거기다 저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그릇장 정리도 잊지않고 해야 합니다.
(남들은 아낀다고 고이고이 모셔 두는 그릇을 저는 평상 시에도 맘껏 다 끄집어 내서 쓰고 있거든요.)

비가 오지 않았다면 마지막 벚꽃구경을 갔어야 했는데 비가 오니 그동안 미루고 미뤘던 정리를 합니다.
그게 바로 "냉장고, 위아래 정리"지요.

엄마가 잠깐 들리시면서 음식을 갖고 오셨는데 냉장고가 너무 꽉 차서 넣을 수가 없더라고요.
몰랐던 건 아닌데 미루고 미루다 결국 엄마께 한소리 듣고 하게 됐죠.
진작에 했으면 안 들어도 될 잔소리...
얼리지 말고 그때 그때 먹었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들도 있고
아끼다 이렇게 버리게 된 것들도 있었어요.

아니 도대체 키위는 왜 냉동실에 얼렸는지?
냉장실을 냉동고로 착각하고 넣었다고 생각하기로...
아니겠지..실수겠지?

시래기 삶은 거, 빵,햄,주먹밥, 생선,닭고기....... 쓰레기 봉투를 꽉 채웠네요.
그렇게 해서 헐렁해진 냉동실에 새로운 맘으로 엄마가 주신 음식으로 채웠어요.
이젠 냉장고 정리에 각별해야 할 시기가 왔으니 신경써야겠어요.

이것저것 버릴 건 버리고 그래도 버리고 싶지 않았던 증편..
이게 살짝 쪄서 먹으면 보드랍고 맛있잖아요.
그래서 살짝 찐 후 조금씩 남은 과일과 건과류를 얹은 브런치를 해서 나들이를 대신했어요.


렌지에 데운 증편 위에 무가당 요거트를 전체적으로 끼얹고...

그 위에 준비한 것들을 보기 좋게 얹어주면 됩니다.


요거트에 증편이 촉촉하게 젖어 딱딱하거나 질기는 않아요.
과일과 함께 먹어도 참 맛있어요.

요즘이 딸기철이니 저는 몇알 있던 딸기를 얹었는데요..
어떤 과일도 괜찮고 블루베리,딸기잼, 포도잼,후레이크,견과류........등등등
평상시 맛있게 먹는 국물 없는 거 있으면 다 얹으세요.

버렸으면 말그대로 음식물 쓰레기였을텐데 이렇게 얹으니 나름 근사하네요.
혹시 아직 봄맞이 "냉장고 정리"하지 않으셨다면 얼른 서두르세요.
어쩜 오래 전 숨겨놨던 금은보화가 나올지도 몰라요.ㅋ



덧글
좋은 하루 되세요~♡
냉장고 정리가 두려워요 ㄷㄷㄷ
렌지에 녹여서 팥빙수 고명으로 쓰셔도 될 거 같아요. 인절미면 더 좋고요.
팬에 버터 바르고 구워먹어도 맛있어요
갓구워 뜨거울때 치즈를 올려 먹으면 참 맛있더라구요
님 포스팅 보고나니
작게 썰어서 바삭하게 구워서 샐러드에 크루통처럼 사용해봐야겠어요^^
쿠루통처럼 얹어도 되겠네요.
지나가다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