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요리 먹기 전 꼭 치뤄야 하는 의식같은
고민!!
"짜장 먹을까? 짬뽕 먹을까?"
웃긴 건 내가 선택한 짜장,짬뽕보다 남이 선택한 짜장,짬뽕이 늘상 더 맛있어 보인다는 거..
나같은 사람 때문에 나온듯한 짬,짜면은 또 이유없이 맛이 덜 하다는 거...
참..기묘하다.
"물냉면 먹을까? 비빔냉면 먹을까?
그나마 이 고민은 짜장,짬뽕처럼 4계절이 아닌 한계절, 여름에만 많이 해야 하는 고민이니
더 신중해지고 순간 선택을 할 수가 없다.
더구나 냉면은 고깃집에 가면 주연도 아닌 만 원짜리 조연이고 주연이 되고 싶으면
만 원짜리 빈대떡이라도 곁들여야 하기에 더 생각이 많아진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냉면!!
간편하다고는 해도 삶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이것도 하기 싫다면 못 먹는 거지..
)
그래도 가격이 싸다.
가격 생각하면 맛도 그럭저럭 먹을만은 하다. 나는..
날 더워지니 간편하게 집에서 인스턴트 냉면을 먹게 되는데...
포장에 들어있는 대로만 먹으려니 아쉬운 점이 있다.
나에게 인스턴트 냉면은 맛은 물론이고 보기에도 좀 그럴싸 해야하기에..
보통 비빔냉면의 구성은 이렇다.
면과 비빔소스,통깨/김,겨자가 들어있는 제품도 있다만...
물론 나는 아쉬워서 "삶은 달걀"을 올렸다.
삶은 달걀이 올라갔다고 해서 더 맛있지는 않다만 분명한 건 보기에 더 있어 보인다.

그럼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인스턴트 비빔냉면의 멋부림으로는 뭐가 있을까요?
1.참깨/김가루
사진처럼 보통은 참깨/김이 섞인 건스프가 들어있다.
이게 있으나? 없으나? 뭔 차이가 있을까 싶지만 없으면 확실히 덜 맛있어 보인다.
있는 게 훨씬 더 낫다.
2.삶은 달걀
삶은 달걀을 면 먹기 전에 먹어야 한다.
아니다 매운맛을 진정 시키기 위해 맨 나중에 먹어야 한다.
의견이 많은데 내가 생각하는 냉면 위의 삶은 달걀은 멋부림에 가깝다.
그러니 먹기 전, 먹은 후...어느 타이밍에 먹어도 좋다.아니 된다.
그럼 달걀 지단은 어떨까?
3.달걀지단
달걀지단이 번거로워서 그렇지 양념장의 매운맛을 좀 순하게 잡아주는데 기여는 한다.
물론 보기에도 좋다.
4.북어채 고명
둥지 냉면에는 "북어 고명"이 들어있다.
북어 고명에는 북어와 오이,이건 고명이라고 해서 끓이지 않고 위에 얹어 봤어요.
(설명서 대로라면 면과 함께 3분여 삶아야 한다.)
양념 소스를 먼저 넣고 그 위에 북어고명을 ..
북어채무침을 얹어주는 냉면집의 냉면도 먹어 본적이 있어 칼로리면에 북어채무침을 얹어 봤었다.
그거 생각하면 북어는 고명, 멋부림이라기보다는 맛부림에 더 가깝지 않나 싶다.
북어 씹히는 게 더 맛있어요.

딱히 계란, 참깨/김가루 이외 멋부릴 게 없어서
샌드위치 만들고 남은 채소류(토마토,로메인,등등의 채소를 얹어봤는데
크게 멋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심심하지는 않다.)

만두 맛있다는 그 회사 제품 비빔냉면인데 물냉면의 육수 맛은 괜찮은데
비빔하면 이런 빛깔이 도는 게 산뜻한 맛이 아닌 탁한 소스맛이 난다.
맛없게 단맛이 난다.
맛없게 단맛이 궁금하면 먹어보길...
물론 이거 역시 개취이긴 하다.

맛부림은 어떨까?
비빔냉면의 맛이야 "비빔양념소스"가 좌우한다만...
그 소스맛에 무엇을 추가하면 더 맛있게 인스턴트 냉면을 즐길 수 있을까?
인스턴트 비빔냉면의 맛부림은 뭐니뭐니해도 "김치"다.
채소로 오이채 정도 얹는 게 낫기는 한데
그렇다고 오이채 몇 가닥으로 맛있어지지는 않더라.
1.묵은 알타리김치
김장 알타리김치가 아직 조금 남아 줄기와 고춧가루를 대충 거둬내고
곱게 채를 썰어서 얹어봤다.
자투리 채소랑 같이 곁들였는데
아삭아삭한 질감에 간이 있어 더 맛이 괜찮아졌다.

면발은 괜찮은데 소스가 맛없게 달아서 배추김치를 조금 얹어봤어요.
단맛이 있을 때 약간의 짠맛이 들어가면 덜 달게 느껴지는 것 처럼....
우중충 색깔이 조금 아쉽지만 맛은 더 나아진다.
김치를 넣는 게 더 괜찮은데 색깔이 별로라면
이맘때 먹기 딱 좋은 열무김치를 추가하면 어떨까?

고춧가루 많이 넣지 않고 슴슴하게 담근 열무김치를 얹어봤다.
다른 양념을 따로 추가하지 않았는데 열무김치만으로도 색다르게 보인다.

열무김치만으로도 맛있는데 조금 매콤한 맛이 아쉬워서 겨자를 조금 추가했다.
좀 더 나은 맛이 난다.

비빔하면 이 정도 붉기인데 보기보다 매콤함이 있다.
참기름을 좋아한다면 참기름 한 방울 정도 추가해도 좋을 듯 하다.
2. 바싹 불고기
비빔냉면이니까 가능한 고기...
비빔냉면을 김치보다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게 바로 고기다.
보통은 고기와 냉면이 세트이긴 한데..
나는 먹다가 남은 고기가 있어서 비빔냉면에 얹어 봤다.
국물없이 바싹 볶은 고기....
역시 고기다 싶다.
보통의 삶은 냉면에 소스를 넣고 그리고 북어채 고명과 바싹 볶은 국물없는 돈불고기를 얹어서..
간이 강해질 수 있어서 자투리 채소도 좀 넣어봤다.
맛은 더 맛있다.
(김치나 불고기는 간에 주의 해야 한다.)

된장찌개에 설탕 한수저 넣어야 맛있다는 그 사람의 입맛이
개취이듯 인스턴트 냉면도 그렇다.
여름 한철 먹는 냉면, 그냥 만 원짜리 한그릇 사먹고 말지...
이걸 무슨 맛으로 먹냐? 라며 내 포스팅에 댓글을 달았던 사람도 있다.
그건 니 개취니까 존중해준다.
서판교에 "ㄴㄹ"라는 냉면집이 있다.
딴에는 '내 입맛이 제일 고급져..."라는 사람 때문에 그 집엘 가게 됐는데..
나는 그 냉면을 왜 일부러 거기까지 먹으러 가는지 모르겠다.
일부러 가서 먹을 맛이라면 냉면 한그릇이 만 원이 아니라 이 만원이어도 먹겠다만
내 입맛엔 일부러 가서 또 다시 먹을 맛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인스턴트 냉면이 더 맛있어서 올 여름 이 냉면을 주구장창 먹겠다는 건 아니다.
도마,칼만 꺼내 뭐라도 자르고 나면 어느새 컴터 화면으로 왔다리 갔다리 하는 날파리가
신경쓰여 그저 최대한 간편하면서 시원하게 한끼 먹겠다고 선택한 게 냉면이고
집에 있는 묶음 냉면,맛을 양보했으니 좀 더 맛부려서 멋스럽게 먹고 싶었을 뿐...
덧글
저는 이 냉면 저 냉면 다 좋으네요 ㅎㅎㅎ
북어조각은....코다리 냉면을 재현해보겠다는 야심인가봅니다 ㅎㅎㅎ
씨제이에서 밀면이 나왔던 것 같은데 올 여름은 없으려나요? ㅎ 저는 밀면도 좋습니다. 찬 면 앞에서는 지조가 없네요 제가
이유없이, 맛없게 단맛에..
토마토를 올린 것은 퓨전음식이네요.
돈불고기 냉면도 맛있겠어요.
냉면에 바싹 불고기, 제일 푸짐하니 괜찮더라고요.
그냥 내멋대로 살게 좀 냅둬라 하고 웃어버려야죠 뭐
더운데 괜히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돈 쓰고 입맛 버리는 것보다는 이런 어레인지가 더 맛있어 보입니다
저도 열무김치 비빔면에 한표 던지고 갑니다>ㅁ<
장사 중에 제일 어려운 게 먹는 장사가 아닐까 싶어요.
개취들이 그렇게 다양하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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