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훌쩍 왔다 후딱 지나가는 가을은 건너 뛰고 겨울준비를 슬슬 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을바람" 나기 쉬운 마음의 문부터 꼭꼭 잠가두고 겨울옷 ,카펫,이불등등 볕 좋은 날 널어 말렸다.
이제 겨울이 오면 그냥 맞으면 된다.
겨울 준비한 주말, 은근 날이 더워도 국물 생각이 벌써 난다.
"맛있는 녀석들" 제육볶음 보다가 새벽에 뛰쳐 나갈뻔,
다음날 바로 사다 놓은 고기가 있어 아쉬운 대로 간장국물 요리를 했다.
오랜만에 폐업했던 불질을 해본다.

"스키야키야, 냉장고를 부탁해...."
조금씩 남은 야채랑 액체조미료,간장,올리고당을 이용해 그럴싸한 스키야키 소스도 만들었다.

몇 알 남은 방토, 부추김치 담그고 남은 부추, 된장찌개용 버섯까지....
알뜰하게 한꺼번에 야무지게 먹었다.

한꺼번에 준비한 재료 다 넣고 보글보글 끓이면 끝, 노란 날달걀 노른자의 부재가 아쉽다.
장농다리 말고 무조건 먹거리가 남으면 추운 겨우내 달짭쪼름한 간장에 보글보글 끓여 먹길 권한다.



덧글
뭔가 공부도 하고 실력이 늘 것같은 행위를 좀 해봐야 하는데 생활전선에 지쳐만가고 세월만 무상히 흐르네요.
달달하니 맛있겠네요. 특히 토마토가 무척 잘 어울렸겠요.
요즘 같아서는 생활전선에서 잘 버티기만 해도 괜찮은 삶인 거 같아요. 사는 게 점점 더 그렇네요.
쿠켕님이 토마토도 넣고 제대로 스키야키 한 번 보여주세요. 저도 제대로 된 스키야키 눈으로라도 좀 보고 싶어요. 저야 늘 대충 있는 걸로만 해서 먹는 타입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