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버터 오징어, 이런 게 자취녀의 술안주 신나라 요리

술을 좋아하지 않는 나같은 여자도 요즘같은 날씨엔 술 한잔 생각이 난다.
쓸쓸하냐? 고... 아니다. 그렇지 않다. 진심이다.진짜다.믿어주라...길어지면 질수록 변명,거짓말 같겠지만
나 남자 있다..진짜야...ㅋ 계절때문이다.

먹다 남은 찌끄러기 술이 꽤 여러 병 있는데 그것도 안 먹으니 쓰레기와 다를바 없게 보인다.
마시자,오늘,이 밤에 마셔보자.

나는 공짜로 주는 양잿물은 안 먹어도 마트에서 싸게 파는 건 종류 불문하고 무조건 산다.
이 오징어채가 꽤 비싸게 팔았었는데 많이 싸져서(싸봐야 몇 백원) 냉큼 샀다.
사서 맛을 보니 짜지 않고 달지 않다.
그러니 맛이 없다.
그냥 술안주로 먹기엔 뭔가 심심하다. 술안주를 만들어야 한다. 얼마만에 생각나는 술이더냐..

오징어채를 마른 후라이팬에 충분히 볶는다.

이렇게 갈색빛이 돌 정도로 볶으면 더 먹음직스럽고 불맛 비슷한 짜---잔....한 그런 맛도 나서 좋다.
대신 이렇게 마른 팬에 볶으면 딱딱하다. 아직 난 이런 딱딱한 것도 겁없이 먹어도 될 치아 상태 우수!!니까..

우리집엔 버터가 없다. 나는 버터의 맛과 향을 싫어해서 버터가 없는데 오늘 유독 버터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왠지 오징어랑 어울리는 기름덩어리는 버터뿐인 것 처럼...
뒤지고 뒤져보니 앗백 망고스프레드 발견,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우리집 보물냉장고


충분히 볶은 오징어채에 망고스프레드와 간장(기름은 따로 넣지 않아도 간장은 꼭 넣어야 한다.) 을 넣고 오징어채에
고루 베이도록 꼭꼭 무쳐주듯 버무린다.

술안주니까 호도랑 땅콩도 같이..
아주 잘 만났다.

소주 안주엔 오징어가 최고라며...


물렁한 오징어버터를 원한다면 버터를 아낌없이 촉촉하게 많이많이 넣는 걸 권한다.
그게 무리라면 오징어채를 물에 가볍에 헹궈 물기를 꼭 짠 후 간장에 미리 버무려 간을 입히고 팬에 버터,꿀(올리고당, 나처럼 스프레드.....)을 넣고 짜글짜글 끓인 후 오징어를 가볍게 볶으면 된다.

이상하게 버터랑 꿀이 만나면  뭐든 맛있어지니 말이다.




덧글

  • 이요 2015/10/25 09:49 # 답글

    첫 부분에서 빵터졌어요. ㅋㅋㅋ 집에서 버터오징어를 해먹을 수 있군요. 꼭 한번 해봐야지.^^
  • 손사장 2015/10/26 13:43 #

    진짜 있어요. 진짜로...ㅋ

    오징어버터 만드실 때 부탁이 있는데요, 꼭 버터와꿀을 많이많이,넉넉히 넣으세요.꼭이요.
  • atom 2015/10/26 21:28 # 삭제 답글

    마요네즈 넣으셔도 됩니다. 촉촉하게 만들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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