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제비,만제비,칼만두.....도대체 어디에서 쓰는 용어들인가?
어릴 적 우리 동네 유명한 국수 가게가 있었는데 그집 메뉴는 이랬다.
★칼제비-칼국수랑 수제비를 섞어서....
★만제비-만두와 수제비를 섞어서.....
★칼만두-칼국수와 만두를 섞어서 ....
나는 오늘 만제비를 끓여서 한그릇 잘 먹었다.
냉장고에 먹을 게 너무 넘치게 많아 오늘,내일 먹어치워야 할 숙제거리가 많다.
조금조금씩 남은 거 모아모아서.....만제비 한그릇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얼마 전 마트 시식 후 안 살 수 없어서 샀던, 잘 샀다고 감탄한 감자만두
큰맘 먹고 만두 좀 해 보려고 만두피를 샀던, 괜히 샀다며 후회한 만두피..
날이면 날마다 끓여 먹으려고 샀던,2개 끓여 먹은 날 남은 칼국수 스프...
딱 자취녀의 수제비답다. 국물까지도...
칼국수 멸치국물 스프를 먼저 끓이고 거기에 만두피를 맘껏 잘라 넣으면 된다.
(얼었던 만두피도 괜찮다.)
여기서 주의할 점!!
1.(국물을 넉넉히....)만두피가 얇아서 서로 달라붙을 수 있으니 잘 저어줄 것..
2.여분의 밀가루를 털어내야 국물이 덜 걸쭉하다.(걸쭉한 게 괜찮다면 그대로..)
3.너무 오래 끓이지 않는다. 만약 감자를 넣는다면 얇게 썰어 먼저 충분히 익혀야 익는 속도가 맞는다.
(나중에 다시 포스팅 하겠지만 쫀득한 감자 만두도 넣었다.)
만두피, 금방 익는다. 만두 역시 살짝만 익히면 된다.
그러니 너무 오래 끓이지 않도록 한다.
만두피가 금방 투명해지면 된다.
찹쌀 만두피라서 금방 퍼지지 않고 쫄깃하다.
만두피,비싸지 않을까?
이 쫄깃하고 맛있는 만두피가 70%세일해서 590원(원래 가격은 1980원) 나는 좋다만..
(몇 번 만두 만들 때 사용해 봤는데 확실히 다른 제품의 만두피보다 쫄깃하다.)
만두피는 늦은 저녁 마트에 가면 마감세일을 할 때 남는 품목이다.그때 사다가 냉동해두면 언제든
수제비 생각날 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26장인데 만두 넣지 않고 끓이면 넉넉하다. 만두를 넣으면 반만...
양껏 먹고 싶다면 26장 전부면 된다.
수제비가 먹고 싶다. 그런데 언제 밀가루 반죽을 하고 언제 그걸 치울꼬...
이거 한봉지면 된다.
보통의 밀가루 만두피로 만들면 쫄깃한 맛이 없고 퍼져서 맛이 없는데 이 만두피는 제법 맛있다.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 퇴근 후 후다닥 3분 만두피 수제비 어떠신지?



덧글
생각보다 쫄깃하고 후딱 끓여 먹기엔 꽤 괜찮았어요.
이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을 줄이야 ㅎㅎ 반죽하기 귀찮을 때 써먹기 좋겠네요.
반죽하기 귀찮은 혼자 사는 저같은 여자에겐 괜찮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