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으로 차린 주말 밥상 소박한 요리

어제 하도 피곤해서 10시부터 잤다.
(지금 내 기억으로 내가 10시부터 잠을 잔 건 20년만에 처음인 거 같다. 나는 원래 새벽이슬 맞고 잠을 잔다.)
덕분에 일요일인데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일찍 일어났는데도 딱히 할 게 없다.
가만히 누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앞으로 나의 노후를 어찌 할꼬?"라는 참 대책없는 생각이 꼬리를 물어
벌떡 일어나서 밥을 했다. (해봤자 나는 밥이다.)

만두에 붙어있던 동그랑땡이 있어 계란물 입혀 부치고 애호박도 부쳤다.

애호박이 천 원에 2개라고 해서 샀더니 딱히 해먹을 게 없다.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애호박을 일요일 아침에 해결하는 걸로...
계란찜에도 넣고...

밥도 새로 짓고 돼지고기에 애호박 넣고 볶고..
된장찌개도 다시 데웠다.
아직 먹을만한 깍두기도 꺼냈고..


동그랑땡 전만 부쳤으면 성의 없을뻔...ㅋ
애호박도 곁들이니 성의 철철 넘쳐 보인다.-,-"


나이들면 일찍 일어나던데.....이젠 나도 새벽잠이 확실히 없어졌다.
일찍 일어나도 딱히 할 게 없고  이 늙은 처녀귀신은 일요일에도 딱히 할 게 없고 마땅이 갈데가 없다.

따뜻한 해가 나오면 해님이랑 농담이나 조금 따먹다가 다른 늙처랑 샤핑이나 갈까 싶다.
샤핑가서도 밥이나 먹고 또 그냥 집에 들어오겠지만 말이다.
이젠 뭣도 싫고 뭣도 귀찮다.

일요일은 또 이렇게 간다. 가....

덧글

  • 2015/11/06 06:5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11/06 22:4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11/07 09:1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11/09 08:1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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