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2일째, 동태찌개가 있는 밥상 소박한 요리

동태찌개를 내가 끓여 본 적이 있던가?

"올해는 꼭 다이어트를 해야지. 꼬---옥"
뭐 이런 입버릇처럼 내뱉으며 입으로만 하던 신년 계획도 없다.
나이 때문일까? 삶의 의욕 때문일까? 뭔지 모르나 신년에나 세우던 그런 작심 하루 짜리 약속도 없다.
그럼에도 너무 푸짐하게 먹은듯 해서 밤에 운동을 나갔다.
살짝 땀이 날 정도로만 하고 그대로 들어왔으면 좋았을 터..
왜 난 운동이랍시고 하러 나갈 때 꼭 카드를 갖고 나가는 건지 말이다.
덕분에 오랜만에 동태찌개도 맛 볼 수 있기는 했다만...

집근처 h플러스에 11시쯤 들렀더니 세일을 많이 한다.
한,두번 마감 세일 이용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염려 될 만큼  상태가 나쁜 제품은 없다. 단, 유통기한이 당일이거나 짧은 게 단점이지..

아욱 묶음 2개, 근대 묶음1개, 마늘쫑
동태, 꽁치 각각 한팩씩
비엔나는 두 봉 묶음, 두부함박,요구르트..
50-70% 마감 세일이라 이렇게 많이 샀는데도 만 원이 안 넘는다.
비엔나가 두봉씩이고 동태까지 샀는데 말이다. 야호..


빨리 먹어야 하는 생선부터...

언제적 끓여봤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동태찌개를 끓였다.
고추장물에 무 썰어 끓이다 동태 넣고 간 맞추고 청양고추 쑥갓 얹으면 끝..


마치 공돈이 생긴 듯 두 봉씩이나 생긴 비엔나도 깊은 칼집 넣고 마늘쫑과 함께 구웠다.

남은 고구마와 얼렸던 에다마메 콩도 넣고 밥도 새로 했다.

쌀쌀한 날씨, 쓸쓸한 방, 싸늘한 마음까지 녹이려면 끓이면서 먹어야 할 거 같아 부르스타까지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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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점 먹고 잠시  3시간 외출
이것저것 먹을만큼 밖에서 먹었음에도 뭔가 허전하다.
오늘 또 저녁에 운동하러 나가려면 또 먹어야 한다.-,-'
이런 게 악순환이라는 거구나..

어제 해먹고 남은 잡채와 터져서 남겼던 김말이를 섞어서 볶음밥으로..

기름 두른 팬에 잡채 먼저 볶다가 찬밥 넣고 굴소스로 맛내고 간 맞추면 된다.

국은 모시조개를 넣고 끓인 아욱 된장국과 함께
이제 잡채가 남으면 무조건 볶음밥으로 먹는 걸로..

쌀쌀한 날씨, 쓸쓸한 방, 싸늘한 마음까지... 3중고를 연초부터 겪고 있는 솔로라면 동태찌개 추천한다.
가격도 싸고 무엇보다 비린내가 적어 자취방에서 부담없이 뜨끈하게 끓여 먹기엔 괜찮다.
소주를 좋아한다면 이만한 소주 안주도 없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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