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면채소볶음, 남은 거 다 모여.. 재활용 요리


노름에 미쳐 손을 잘랐더니 발로 하고 있더라는 섬뜩한 얘기가 있는데
나도 심각한 "마트"중독자다.

"이제 마트는 매일매일 가는 곳이 아니다."
메모를 하고 원플러스원, 세일, 충동구매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고 나와 약속했다.
그렇게 있는 걸로 먹고 사니 당연 조촐하다.

근대 된장국 끓인 게 남았다.
한 번 더 데워 먹지 않으면 이리저리 치이다 또 버릴 게 빤하다.
그렇다고 또 밥이랑 먹기는 싫어서 "한식버전 쌀국수"를 해먹기로 했다.

"쌀국수"라고 해봤자 "숙주"만 들어갔다.


근대된장국에 물을 좀 더 넣어 연한 된장국물을 만들고 숙주와 청양고추,홍고추를 넣어
쌀국수스럽게 만들었다.

가끔은 보기보다 맛있는 음식도 더러 있었다만 이 된장국물맛 쌀국수는
보기만큼 맛이없다.
숙주 풋내도 나고 된장국물에 소면은 영 아니다.

늘상 면을 너무 많이 삶아 남았는데 이번엔 국물이 맛 없어 면이 많이 남았다.
이래저래 소면은 삶아 남는 게 반이다.
이 면도 하루쯤 지나니 겉이 마르고 수분이 다 빠져서 심하게 불지는 않았다.


이렇게 조금씩 남는 채소가 늘 처치곤란이다.
뭔지 조합이 괜찮아 보이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말끔하게 처치하는 것도 스킬이다 싶다. 많이 늘었다.ㅋ


1.우선 삶았던  면은 마늘과 기름을 두른 뜨거운 팬에 재빨리 살살 풀면서 볶아 기름 코팅을 한다.
(이렇게 하면 처음 삶은 면처럼 탄력이 있지는 않지만  먹을만한 탄력은 된다.)
기름 코팅이 잘 됐으면 소스(완제품, 불고기소스와 굴소스,간장을 조금씩 섞어서..)를 반 정도 넣고 볶아준다.


2.그리고 준비한 채소와 남은 소스를 넣고 센불에서 재빨리 볶아준다.

통깨 좀 뿌리면 이렇게 소면채소볶음이 완성됐다.
(달걀이 있었으면 ....)

여기에 사용한 완제소스가 없으면 간장과 약간의 설탕,후추를 넣고 약간 단맛이 있는 볶음면 소스를 만들면 된다.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건홍고추 정도 넣으면 될 거 같다.

알맞게 익은 깍두기와 먹으니 맛이 꽤 괜찮다.


이런저런 채소가 조금씩 남으면 소면 약간 덜 삶아 넣고 일부러라도 소면 채소볶음해서 먹어도
될 거 같다.


남은 소면으로 전도 부쳐서 먹고 무쳐서도 먹었다만 다 그저그랬다.

일단 탄력 잃은 소면은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 탄력 잃은 소면의 탄력도 다소나마 찾고 맛도 있게 볶음면으로 자투리 채소까지 한방에 처리하기에

딱 좋다.



덧글

  • jky 2016/01/09 16:24 # 답글

    맞아요
    인터넷에서 장국에 소면 말아먹는 레시피가 있대서 저도 몇번 시도해봤는데..
    영... 니맛도 내맛도 아니었어요 ㅠㅠ

    그나마 소면만 따로 끓여서 찬물로 헹군담에 퐁당 넣으면 그나마 소면짠기가많이 빠져서 덜한데, 그냥 된장국끓이며 바로 소면 집어넣으면 짜서 도저히 못먹겠더라구요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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