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드는 김구이, 먹을 때만 좋다. 신나라 요리

언제 먹어도 어떻게 먹어도 변함없이 늘상 맛있는 게 있다.
바로 달걀과 김구이다.

달걀과 김이 없었다면 나는 홀로 어찌 먹고 살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나에게 달걀과 김은 참 소중하다.

갓 지은 현미밥에 김 한 장 올려 젓가락으로 여밀때 나는 소리...
캬아...보기만 해도 그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기름 바르는 솔이 있기는 한데 내가 번거롭다고 했더니 지인이 이런 쉬운 방법을 알려줬다.

비닐 장갑을 끼고 기름을 바르면 쉽게 된다고..
확실히 쉽다.
 쉽다고는 해도 기름,소금간해서 한장씩 구워보니 이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물론 구이김 완제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김 100장을 4천 원에 샀으니 수고스러움 빼면 엄청 싸다 느껴진다.
하지만 섣불리 시작하면 안 될 일 중에 하나가 직접 김구이를 만든 게 아닐까 싶을 만큼 고단하다.-.-"

현미밥도 했다.

내가 싫어하는 현미밥이다만은  이런저런 사정상 안 먹을 수 없어 먹는다.
그런데 사실 갓 지은 현미밥은 맛있다.(딱딱한 현미 부드럽게 밥솥에 짓는 방법은 나중에 ..)
 달걀 후라이도 부르는 밥이다.

10장 정도 남기고 90장을 재워 굽고 났더니 뼈 육 천마디가 다 아파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일어나 마트엘 갔다.
연근과 우엉이 보이는데 고민하다가 우엉 4줄을 샀다.
저녁 내내 껍질 까고 채 썰어 간장,올리고당 넣고 조림을 했다.
이건 색동잡채랑 김밥을 해먹기 위한 준비다.

내가 원하는 정도로 딱 맞게 됐다.
적당히 아삭함이 있고 짭쪼름한 게 지금이라도 당장 김밥판을 벌리고 싶다.
하지만 그건 안 될 일...-.-"

지금이 제철인 라면도 넉넉히 샀으니 내일을 기대해 보자.
모두모두 굿나잇 하시길....
내일 벌어질 굿판보다 더 울트라 익사이팅한 김밥판을 생각하니 잠이 오지 않을 듯...ㅋ



덧글

  • 신냥 2016/01/24 01:26 # 답글

    수고하셨네요~ ^^
  • 손사장 2016/01/24 22:42 #

    육천 마디 쑤시게 재운 김은 몇 번만 더 먹으면 없을 듯...
    그렇지만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굳게 맹세했어요.
  • skalsy85 2016/01/24 11:37 # 답글

    우엉조림 빤딱빤딱한게 맛있겠네요....*_*
  • 손사장 2016/01/24 22:41 #

    달짭쪼름하게 잘 됐더라고요. 이제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데....?
    뭘 해서 먹어야 할지 몰라 이것저것 생각만하며 갈등 중이네요. 뭘 해서 먹을까요? 뭘?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