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갯살강된장 쌈밥, 가을엔 밥도둑을 더 조심하세요. 소박한 요리

봄,여름,가을,겨울.....4계절 내내 더우면 더운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입맛은 늘 최고다.
그렇게도 더웠던 올 여름에도 남들은 더워서 입맛이 없다는데 나는 밥하기가 싫어서 그랬지 밥맛은 전혀 이상무였었다.
그렇게 더운 여름이 지나고 뭘 해도 좋은 선선한 가을이 오니 밥 먹기는 더 좋다.



이젠 밥상에 밥을 제대로 차려서 먹는 날은 쉬는 날이 아니라 내 마음이 끌리는 날로 바뀌었다.
여전히 밥하기는 싫지만 그래도 날씨 선선해지니 불질하기에 덥지 않아 지지고볶고 할만하다.

바지락살강된장
바지락살과 표고버섯,된장,고춧가루,다진마늘과 들기름을 넣고 달달달 볶은 후..


깍둑 썬 두부와 애호박,청양고추, 홍고추...
대파는 없어서 다진마늘을 따따블 넣고 대신했다.


된장이 끓으면 준비한 두부와 채소 넣고 가볍게 한 번 더 끓이면 끝..
두부를 으깨서 넣을까 하다 작은 깍두기로 썰어봤는데 역시나 크기가 겉도는 느낌..

모둠쌈인데 냉장고에서 근 일주일을 있었던 거라 요즘 거리의 낙엽같은 색으로 변했다.
케일,상추,신선초...
강된장엔 모둠쌈보다 상추쌈이 더 괜찮은 듯 하다.


연어도 한토막 구워봤다.
소금간만 해서 구웠는데 뻑뻑하니 맛이 없다.
생연어엔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데 이 구이용 연어는 왜캐 뻑뻑한지
먹다가 쌈 때문에 남긴 게 아니라 맛없어서 남겼다.
또 숙제가 남았다.


오랜만에 보는 하얀 쌀밥과 열무김치와 함께....
야.....정말 신났다.


하얀 쌀밥 위에 얹어진 강된장...


뻑뻑한 연어도 넣고 싸먹어 봤는데
역시나 맛없다.

밥에도 얹어 쓱쓱 비벼서도 먹고...
밥을 너무 많이 했던 건 나의 실수였다.
밥솥의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가을엔 특히나 밥도둑을 조심해야 한다.
강된장과 모둠쌈을 준비 한다면 밥은 딱 1인분만 해서
더도 덜도 못 먹게 해야  강제로 밥도둑의 유혹을 이길 수 있다.


덧글

  • 이요 2016/10/25 11:54 # 답글

    그치만 저 반찬에 어떻게 밥을 한 그릇만 먹어요? 그건 불가능하죠.ㅎㅎㅎ
  • 손사장 2016/10/28 09:38 #

    오랜만에 상차려서 그랬나 만찬수준이었어요.
    차린 것도 없었음에도 말이죠.
    밥을 그렇게 많이 하는 게 아니었는데 실수했네요.ㅋ
  • 万福 2016/10/25 12:03 # 답글

    저도 밥맛은 항상 잃지 않고 있습니다. ㅋㅋㅋ 강된장 정말 맛있겠네요 ㅜㅜ 먹고 싶습니다
  • 손사장 2016/10/28 09:37 #

    저도 입맛,밥맛,식욕.....죽는 그날까지도 영원할 거 같아요.ㅋ

    잘 지내시죠?
    일본도 이젠 진짜 가을이겠지요. 일본은 유독 사쿠라 필 때랑 낙엽 물들 때가 유독 더 예뻤는데 말이죠.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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