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먹은 거, 질리게 먹은 거, 다시 먹고 싶지 않은 거.. 맛있는 요리

이게 뭥미?
색만 본다면야 먹기도 전에 맛이 뚝 떨어져야 보통이지 싶은데
내 눈엔 색도 곱다. 맛도 있다.

자색고구마, 참 팔방미인이다 싶다.
색도 곱지 맛도 좋지...거기다 이런저런 영양도 많지 다이어트 효과도 좋다지...(좋은지는 모르겠다만..ㅋ)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쉽게 구할 수 없어 아쉽다.

홍합밥 해 먹고 남은 홍합살로 미역국도 끓이고
자반고등어,두부조림, 양배추 샐러드로 오랜만에 아침도 먹었다.

홍합 미역국이 원래도 이렇게 맛있었었나 싶게 맛있다.
미역국에 넣은 거라곤 홍합살과 마늘, 액젓이 전부인데 희한하게 맛있다.


지금은 홍합을 먹어야 할 때...
홍합이 여기저기 많이 보여 또 사다가 얼리고 싶어진다.
나..이거 병인 거 같다.


 속이 덜 찬 양배추지만 한 통 사다가 미역국만큼이나 부지런히 먹고있다.
 양배추는 아직이고 미역국은 한솥 끓여서 3일동안 잘 먹었다.
3일동안 미역국 먹으면서 애 낳은 산모의 마음이 이렇겠구나 싶더라는..ㅋ
산모가 부럽다는 생각 맛있는 미역국 먹으며 처음 해봤다.

만두도 구워서 처리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냉동 만두 중 제일 맛없는 그 만두는 이제 끝이다.


어묵국수도 해서 먹었다.
있으면 좋고 없으면 서운한 냉동실 어묵이다.


두부조림도 했다.
내가 만든 두부조림보다 더 맛있는 건 남이 해준 두부조림이라지 아마...
이렇게 손많이 가는 두부조림은 이제 얻어먹거나 구내식당에서 먹는 걸로...


우렁살 넣은 강된장은 해서 일주일을 꼬박 먹었다.
일주일동안 강된장을 먹는 건 벌을 받는 거 같았다.
맛있게 먹어도 한,두끼지 말이다.

봄동겉절이 버무리면서  간만 보다가 찬밥 데우고
밥이랑 먹다보니 스팸 생각나서 스팸 굽고
봄동과 스팸,밥이랑 먹다보니 술 생각나서 막걸리 사러 갔다왔다는 건 진짜 비밀, 쉿!!

손많이 가는 두부조림은 못 해 먹으면서 밥 먹다가 막걸리 사러가는 나의 열정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도대체 왜 이런지 몰라...


냉동실 털기로 냉이오일파스타도 해서 먹었다.
겨울냉이에서 봄냉이의 냄새가 났다.

나만 그런가? 아님 다른 사람들도 그런가?
가는 년과 오는 년에 아무런 느낌이 없다. 새해의 시작도 그렇고
덤덤하다고 해야 할까? 무관심하다고 해야 할까?
어이됐든 올 해는 나와 내 주변인들에게 고구마 한 박스 먹은 듯 가슴 꽉 막히는 그런 일들은 없었음 좋겠다.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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